'제2 테슬라'였는데…리비안 핵심 간부 잇따라 퇴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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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로 불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핵심 임원들이 연이어 이탈하고 있다.
WSJ은 "리비안은 공장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지출비용 축소에 대한 압박도 받고 있다"며 회사 경영 악화가 핵심 임원들의 연이은 이탈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리비안은 미국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 'R1T' 생산으로 '테슬라 대항마', '제2의 테슬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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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로 불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핵심 임원들이 연이어 이탈하고 있다. 부품 공급난에 따른 생산량 둔화 등에 어려워진 회사 경영 환경이 회사 고위 간부의 퇴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몇 달간 공급망 책임자, 차체 엔지니어링 감독 부사장 등 리비안의 고위 간부들이 연이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랜디 프랭크 차체·인테리어 엔지니어링 부사장과 스티브 거론스키 부품 구매 담당 부사장이 올해 초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해에는 전략팀 선임 디렉터인 패트릭 헌트와 법률고문 닐 시트론 등이 회사를 떠났다.
WSJ에 따르면 리비안을 떠난 임원 대부분은 회사 장기근속 직원 중 하나였다. 포드에서 근무하던 프랭크 부사장은 2019년 리비안에 합류했고, 거론스키 부사장은 2018년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죽스(Zoox)에서 리비안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말 회사를 떠난 헌트 선임 디렉터 리비안 창립 초기 때부터 함께했고, 시트론 고문은 4년 반의 근무 끝에 지난 9월 퇴사했다.
리비안 측은 핵심 임원의 연이은 이탈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채 "우리는 비즈니스 요구 사항 변화에 맞춰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계속 유치하고 있다"며 "생산 확대에 필요한 재능과 직원을 확보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리비안은 지난해 초 닛산 자동차의 공장장이던 팀 팰런의 일리노이 공장 책임자로 고용했고, 6월에는 부품업체 마그나 슈타이어의 전 사장인 프랭크 클라인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
WSJ은 "리비안은 공장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지출비용 축소에 대한 압박도 받고 있다"며 회사 경영 악화가 핵심 임원들의 연이은 이탈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리비안은 지난여름 지출비용 축소 목적으로 전체 직원 6%를 정리해고했다.
리비안은 미국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 'R1T' 생산으로 '테슬라 대항마', '제2의 테슬라'로 불렸다. 2021년 말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 리비안은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고용 속도를 높였고, 그 결과 2019년 1200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는 지난해 여름 1만4000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공급난에 리비안의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이는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당초 리비안의 지난해 목표 생산량은 2만5000대였지만, 예상치 못한 부품 부족 사태에 지난해 3분기까지 생산량은 1만4317대로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순손실 규모는 50억 달러(약 6조 2260억원)로 집계됐고, 2022년 연간 실적은 내달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리비안 주가는 2021년 11월 첫 상장 이후 10일까지 87% 넘게 폭락한 상태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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