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출마 여부 고민 중"…이재명, 민생행보 재개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진표가 거의 완성돼가는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를 놓고 여권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당심 잡기에 분주한 모습인데요.
자세한 소식은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는 주자들이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총출동해 수도권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윤상현·안철수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곧 출마 선언을 앞둔 조경태 의원이 당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는데요.
잠시 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리는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는 당대표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도 참석합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저출산 대책으로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낸 뒤로 잠행하다가 직을 내려놓은 다음 날인 오늘 오전 동작구청 신년 인사회로 공개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당권 도전 여부는 아직 고민 중이라면서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는 것처럼 비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국민의힘의 미래에 무엇이 좋은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고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무엇이 중요한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이 제안했던 출산 시 대출 탕감 대책을 놓고선 "나경원이 포퓰리즘이겠냐"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 전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나 전 의원은 설 전에는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대표가 오늘은 인천에서 민생행보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성남FC 후원 의혹으로 어제 늦은 밤까지 조사를 받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을 찾아 민생 행보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 대표는 남은 검찰 조사에도 자신감을 보이면서 정부와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 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습니다.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그리고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수출 부진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들을 언급하며 "정부가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는 민생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저녁까지 인천에 머물며 인천항과 시장을 차례로 방문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겨냥해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정당 대표자라 할 수 있냐며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기가 무슨 독립투사야 민주투사야 도대체. 지도부들 쫙 끌고 와가지고 세 과시하면서. 이게 오늘의 참담한 제1야당의 현실입니다."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도 "범죄 피의자 출두를 대선 출정식으로 착각하는 건지 기가 차다"면서 "적반하장의 태도로 정치보복을 운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전당대회 #나경원 #이재명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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