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장하나, 싱가포르 에버그린 금융그룹과 후원 계약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장하나(오른쪽)가 11일 데이비드 용 에버그린 파이낸셜 그룹 홀딩스 최고경영자와 후원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에버그린 파이낸셜 그룹 홀딩스 제공

장하나가 한국 진출을 앞둔 싱가포르 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장하나는 11일 싱가포르 에버그린 파이낸셜 그룹 홀딩스와 서브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싱가포르 에버그린 파이낸셜 그룹 홀딩스는 동남아시아에서 목재 무역과 금융업을 위주로 성장한 기업으로 2021년 기준 매출 1억 달러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용 에버그린 파이낸셜 그룹 홀딩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스폰서십 계약은 최초로 비 한국 기업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전념하는 골퍼를 후원하는 사례다. 앞으로 한국 여성 골퍼 스폰서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찬호 에버그린 파이낸셜 그룹 홀딩스의 동북아 시장 마케팅 대표는 "장하나가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은 장하나의 인지도에 맞춰서 메인 후원사만큼 파격적인 조건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장하나는 KLPGA투어 15승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4승 등 개인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KLPGA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 원도 돌파했다. 다만 지난 시즌 주춤했던 장하나는 새로운 스폰서 계약 후 오는 19일 태국으로 출국해 다음 달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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