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실제 경기시간은 50분도 안돼… 추가시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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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실제 경기시간(Actual Playing Time)을 늘리기 위해 중단된 경기 시간을 보상하는 충분한 추가 시간을 부여한다.
추가 시간이 길어지면 경기가 지루해진다는 지적에는 "추가 시간은 주심이 허비된 시간을 계측해서 그만큼 시간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라며 "축구를 소비하는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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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한축구협회, 추가시간 대폭 부여 예고
문진희 심판위원장, 추가시간 중요성 강조
추가시간에 경기 지연하면 추가시간 더 준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실제 경기시간(Actual Playing Time)을 늘리기 위해 중단된 경기 시간을 보상하는 충분한 추가 시간을 부여한다. 영상판독(VAR)에 들어가는 시간까지 추가 시간에 포함될 전망이다.
1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문진희 심판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국내 U-12 지도자를 대상으로 일본 가고시마에서 실시한 지도자 연수에서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충분히 살려주는 주심의 경기 운영을 보면서 2023년에는 APT를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갖게 됐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카타르 월드컵의 APT는 평균 59분이었다"며 "반면 K리그는 50분이 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VAR 판독에 드는 시간까지 추가 시간에 포함된다. 문 위원장은 "VAR이 6년째 접어들고 있는데 VAR로 인해 허비되는 시간이 있다. 구장별 상황에 따라 송수신 상태가 원활하지 않아 체크 타임(온필드 리뷰를 하기 전 단계에서 주심이 헤드셋을 통해 VAR룸과 교신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온필드 리뷰로 소요되는 시간도 있다"며 "이를 충분히 추가 시간에 넣어서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까지 주어질 전망이다. 문 위원장은 "추가 시간이 발표된 이후에도 지연 행위가 나올 수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주심이 잘 계측해 허비한 시간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가 시간이 길어지면 경기가 지루해진다는 지적에는 "추가 시간은 주심이 허비된 시간을 계측해서 그만큼 시간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라며 "축구를 소비하는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소년 단계부터 시간 지연 행위를 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위원장은 일본 12세 이하 선수들의 경기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일단 선수들이 플레이를 지연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 이기는 팀도, 지는 팀도 마찬가지로 빠르게 플레이한다"며 "사실 우리는 이기는 팀이 빨리 플레이하면 못난이 취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이기는 팀도 굉장히 빠르게 하더라. 우리도 앞으로 유소년부터 K리그까지 이런 문화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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