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 ‘비디오 판독 오류 곧바로 정정’으로 기준 손질
김하진 기자 2023. 1. 11. 14:06
한국배구연맹(KOVO)이 최근 프로배구에서 잇따른 비디오 판독 논란으로 관련 기준을 손질했다.
KOVO는 9일 비디오 판독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경기운영실장과 심판실장에게 교육·관리의 책임을 물어 엄중히 경고했다고 11일 알렸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활용해 비디오 판독을 신중하게 진행하고, 결과 발표 직후 경기위원 또는 심판위원이 명확한 오류를 발견하면 즉시 이미 제공된 화면에 한정해 재확인을 거쳐 이를 정정하도록 가이드를 정했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비디오 판독으로 팬들에게 혼란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정확한 판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기·심판위원을 철저히 교육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KB손해보험-한국전력전에서는 한국전력 미들 블로커 박찬웅의 명백한 네트 터치를 비디오 판독단이 오독해 물의를 빚었다.
이어 7일 대한항공-현대캐피탈전에서는 대한항공의 포 히트 여부를 가려달라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요청에는 하나의 화면만 보고 성급하게 비디오 판독 결과를 발표했다가 곧바로 이를 뒤집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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