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역전' 시즌중 2차례 DFA→메이저 계약 성공한 '힐만 사위'

고유라 기자 2023. 1. 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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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사위로 알려진 외야수 브렛 필립스가 LA 에인절스 입단식을 진행했다.

필립스는 에인절스와 1년 120만 달러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필립스는 11일(한국시간) 온라인 입단 인터뷰에서 "에인절스만이 나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안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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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렛 필립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사위로 알려진 외야수 브렛 필립스가 LA 에인절스 입단식을 진행했다.

필립스는 에인절스와 1년 120만 달러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필립스는 11일(한국시간) 온라인 입단 인터뷰에서 "에인절스만이 나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안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2차례 양도지명(DFA)을 겪고 마이너리그에서 내려간 필립스는 시즌 후 10~15개 구단과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두 마이너리그 계약 조건이었다.

지난해 83경기 5홈런 타율 0.144의 성적을 남긴 필립스는 "지난해 성적을 보고 모두들 내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나에게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줬다"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필립스를 제4의 외야수로 마이크 트라웃 등 주전 외야수들의 휴식, 부상 때 기용할 계획. 필립스는 "트라웃이나 오타니 쇼헤이 두 선수에게 배우는 것도 무척 기대되고 로스터 전체 선수들과 함께 즐기면서 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필립스는 2021년부터 통산 4차례 등판 기록도 있다. 지난해는 3경기에 나와 4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시속 150km를 찍어 스스로 "미국의 오타니"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페리 미나시안 에이절스 단장에 따르면 필립스는 "중견수를 하라면 중견수를 하고 1루수를 시키면 1루수를 하겠다. 등판해달라면 제일 먼저 공을 받을 것이다. 개인보다 팀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이기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말했다고.

필립스는 이날 입단 인터뷰에 아내가 사준 에인절스 모자를 쓰고 나와 담당기자들을 웃게 하기도 했다. 필립스는 "스윙을 계속 개조하고 있다.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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