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차관, 정의선 면담…배터리·반도체 기업인도 만나(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기업인들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슈 등을 두루 논의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페르난데스 차관을 만나 한국산 전기차 차별 등 IRA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배터리, 반도체 등 미국과 연관 있는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도 만나 기술 공동 개발·연구, 공급망 회복 등을 논의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김아람 최평천 기자 =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기업인들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슈 등을 두루 논의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페르난데스 차관을 만나 한국산 전기차 차별 등 IRA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페르난데스 차관과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의 해결 방안뿐 아니라 전동화,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회장은 미국 내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는 유연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페르난데스 차관은 트위터를 통해 "현대차와 만났다"며 "한국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회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비전을 발전시키고 있고 양국의 경제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배터리, 반도체 등 미국과 연관 있는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도 만나 기술 공동 개발·연구, 공급망 회복 등을 논의한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LG에너지솔루션의 실무 임원 등을 만나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이슈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페르난데스 차관은 국내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과도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 '칩4'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IRA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을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로 제한하고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 기아의 EV6는 북미 최종 조립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최대 7천500달러(약 1천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못 받는다.
앞서 한국 정부는 IRA 해당 규정 시행의 3년 유예를 요청한 바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 현지 생산이 가능한 시점까지 법 시행을 연기해달라는 것이다.
현대차는 2025년 상반기 조지아 전기차 공장을 완공해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은 내년부터는 북미에서 채굴된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
현재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은 58%, 코발트는 64%, 흑연은 70%를 중국 제련시설에 의존한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핵심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호주 등지로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재편도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둔데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반도체 수출국이기도 하다.
그러나 동시에 미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입 의존도가 높아서 미국이 주도하는 '칩4'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페르난데스 차관은 전날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도 차례로 만나 IRA 등 양국 간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hanajjang@yna.co.kr, rice@yna.co.kr, pc@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