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판 '박진의 담판' 나오나…"남북 관계 매몰 외교 벗어난다"

김지훈 기자 2023. 1. 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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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정부의 포괄적 지역 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포함한 새해 외교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공개한 첫 포괄적 지역전략으로 평가되는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 "올해는 우리의 국력에 부합하는 최초의 포괄적 지역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 실행의 원년으로 이는 한국이 한반도?동북아라는 지정학적 틀에만 매여 있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보고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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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서희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정부의 포괄적 지역 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포함한 새해 외교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외교부는 "이번 업무보고는 '다시 뛰는 국익 외교, 힘에 의한 평화 구현' 슬로건 아래 대통령실·총리실·외교부·국방부 관계자와 함께 민간 전문가들을 포함해 약 150명이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공개한 첫 포괄적 지역전략으로 평가되는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 "올해는 우리의 국력에 부합하는 최초의 포괄적 지역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 실행의 원년으로 이는 한국이 한반도?동북아라는 지정학적 틀에만 매여 있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보고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외교부가 국정목표인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과 '국민·국익을 위한 선제적·능동적 외교'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반도체 공급망 회복력 작업반 '팹4' 등 새로운 협력을 통해 능동적으로 국익을 추구하고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활용, 에너지·자원외교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오찬 회동을 한 뒤 윤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2021.9.30/뉴스1

이와 관련,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10일 연두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남북관계에 매몰된 외교에서 벗어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파트너들과의 연대를 심화해 우리 외교의 동력을 강화하고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 지평의 확대'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주요 선진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룰 메이커로서 국제규범을 선도하는 방향으로 우리 외교가 나아간다는 의미다. 박 장관은 우리 산업의 해외 수출·수주 지원의 선봉에 나서고자 외교부 내 '원스톱 수출·수주 외교지원 TF(태스크포스)' 등 본부-공관 간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임세영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SK이노베이션이 설치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현수막 앞으로 관람객들이 지나고 있다. 202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업무보고에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인태 지역에서 쿼드 국가들과의 협력은 증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기후변화·환경·보건·의료 등 분야에서 한·일·중 3국 간 대화와 협력을 모색한다는 내용도 실렸다.

아울러 외교부는 중국과는 당당한 외교 하에 고위급 교류와 경제·환경·문화 협력, 인적 교류 확대 등을 통한 건강하고 성숙한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북한과는 억지·단념·대화의 총체적 접근 하에 국제사회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동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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