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오른팔 혈전 문제 때문에'…오승환 전 동료, 32세에 은퇴 선언

2023. 1. 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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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스캇 오버그(32)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오버그는 11일(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파트타임 자리를 수락했다. 선수로서 내가 평생 사랑했던 경기를 더 이상 뛰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내 가족, 친구들, 팀 동료들, 그리고 특히 아내의 변함없는 응원에 대해 감사하지만, 감사함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나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랑한다"라며 은퇴를 발표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15라운드 전체 468순위로 콜로라도의 지명을 받았다. 2015년 빅리그를 처음 밟은 오버그는 2015시즌 평균자책점 5.09, 2016시즌 평균자책점 5.19, 2017시즌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56경기 8승 1패 14홀드 58⅔이닝 17실점(16자책)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특히, 시카고 컵스와의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12회에 등판해 4타자를 상대해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의 디비전 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 시즌에 트레이드로 이적한 오승환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019시즌에는 49경기에 출전해 6승 1패 8홀드 5세이브 56이닝 18실점(14자책)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6년 처음 문제가 생겼던 오른팔 혈전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시즌 아웃됐다. 이후 오버그는 계속해서 혈전 때문에 발목을 잡혔다. 2020년과 2021년 혈전 수술을 받았다. 결국 현역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은퇴를 결심했다.

오버그는 "불행하게도 내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겪은 수많은 혈전 문제 때문에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나는 나를 도운 모든 사람이 중요한 역할을 했고 영원히 그들에게 빚을 지고 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바른 경기 방법을 가르쳐주시고 내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코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나는 또한 멘탈 관리 코치인 다니엘에게 빚을 졌다. 그는 내 인생을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오버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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