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비영어 작품상 불발..감독상 스티븐 스필버그 (종합)[80회 골든글로브]

[OSEN=지민경 기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의 골든글로브 수상이 불발됐다.

10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 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 시상식에는 박찬욱 감독의 6년 만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비영어권 작품상(Best Picture Non-English Language) 후보에 올랐다.

지난 2019년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상을 차지한 이후 2020년에는 영화 ‘미나리’가 외국어 영화상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오영수가 2021년에는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골든 글로브에서 한국 작품이 3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올해 ‘헤어질 결심’이 수상에 성공하며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하지만 ‘헤어질 결심’의 수상이 불발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헤어질 결심’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감독 에드워드 버거・독일),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감독 SS 라자몰리・인도), ‘아르헨티나 1985’(감독 산티아고 미트레・아르헨티나), ‘클로즈’(감독 루카스 돈트・벨기에)와 경합을 벌였고, 골든 글로브 비영어 작품상은 1985년 아르헨티나 독재 정권에 맞섰던 변호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아르헨티나 1985’에게 돌아갔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쉽게 골든 글로브 수상은 불발됐지만 ‘헤어질 결심’은 오스카를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간다. ‘헤어질 결심’은 오는 3월 개최되는 제95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24일 최종 후보가 공개된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드라마 부분

작품상- ‘더 파벨먼스’

여우주연상- 케이트 블란쳇 (‘타르’)

남우주연상- 오스틴 버틀러('엘비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이니셰린의 밴시’

여우주연상- 양자경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주연상- 콜린 파렐 (‘이니셰린의 밴시’)

여우조연상- 안젤라 바셋 (‘블랙 팬서 : 와칸다 포에버’)

남우조연상- 키 호이 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장편 애니메이션상- '피노키오'

비영어권 작품상-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감독상- 스티븐 스필버그 (‘더 파벨먼스’)

각본상- 마틴 맥도나 (‘이니셰린의 밴시’)

#TV 드라마

작품상- '하우스 오브 드래곤'

여우주연상- 젠데이아 (‘유포리아’)

남우주연상- 케빈 코스트너 (‘옐로스톤’)

#TV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애봇 엘리멘트리'

여우주연상- 퀸타 브런슨 (‘애봇 엘리멘트리')

남우주연상- 제레미 앨런 화이트 (‘더 베어’)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