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끊고 울컥한 감독과 임성진의 다짐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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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은 10일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간신히 이겼다.
5세트에서 10-13으로 벼랑 끝까지 몰렸지만, 기어코 듀스까지 끌고 간 뒤 역전에 성공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43)은 울컥했다.
5세트 11-13에서도 비록 에이스는 아니었지만 상대의 리시브를 크게 흔드는 강력한 서브로 동점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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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연패 기간 동안에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9연패 동안 5세트 승부가 4번이나 됐다. 결국 마지막 고비에서 주저앉은 것이다. 사령탑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권 감독은 난감했다. 그렇다고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나무랄 수도 없었다. 긴 연패의 터널을 빠져나온 뒤 그는 “계속 진다고 해서 선수단 분위기를 잡지는 않았다. 선수들을 믿었다. 믿고 기다려주니 선수들이 보답했다”며 다시 울컥했다.
권 감독은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임성진(24)을 칭찬했다. 임성진은 이날 개인 최다인 16점을 올렸다. 눈에 띄는 것은 4개의 서브다. 위기의 순간 강력한 서브로 팀을 살렸다. 4세트 17-21로 뒤진 상황에서 2연속 서브득점에 이어 20-21에서도 서브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이날의 백미라고 할만했다. 5세트 11-13에서도 비록 에이스는 아니었지만 상대의 리시브를 크게 흔드는 강력한 서브로 동점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권 감독은 “(임)성진이는 원래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선수다. 마음이 워낙 여려 실수할 때마다 연속 범실을 내곤 했는데, 앞으론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2020~2021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임성진은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아직 부족하지만 믿고 기용해 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께서 평소 성격이 소심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운동할 때만큼은 과감하게 하길 바란다. 나 역시 대학교 때부터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 쉽게 바뀌지 않겠지만, 바꿔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젠 연승에 도전한다. 임성진은 “간절한 마음으로 연패를 끊었지만 이제 또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한다. 무조건 연승으로 간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국전력은 13일 홈에서 OK금융그룹과 맞붙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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