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약세에 지난해 주식관련 사채 권리행사 30% ‘뚝’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1. 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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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주식관련사채 결산
전환·교환·신주인수권부 사채 모두 감소
증시 하락에 주식으로 전환할 유인 떨어

증시 부진으로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 행사가 2021년보다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 하락에 주식으로 전환할 유인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주식관련 사채의 권리행사 건수가 4810건으로 지난해 대비 31.9%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는 2조8967억원으로 30.6% 감소한 수치다. 주식관련사채란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이 만족되면 발행사의 주식으로 전환이나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주식 가치가 오르지 않으면 채권으로 약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가치가 오르면 차익을 얻을 수 있는 형태의 채권이다.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포함된다.

최근 5년간 주식관련 사채 종류별 권리행사 건수 추이<자료=한국예탁결제원>
모든 종류에서 발행액이 감소했다. CB는 2조1253억원으로 33.4% 감소했고 EB는 1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7%, BW는 6212억원으로 13.8% 감소했다.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두산중공업 1회 신주인수권증권(WR, 3840억원), 대한항공 92회 CB(3000억원), 두산에너빌리티 2회(605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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