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진, 얼마나 더 인내해야 하나"…'선발 제외' 주장 나왔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또 비난의 도마 위에 올려졌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4-0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이 리그 9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많은 현지 언론들이 손흥민의 '부활포'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단 1경기 만에 다시 혹평으로 돌아섰다. 토트넘은 지난 7일 FA컵 64강전 포츠머스(3부리그)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해리 케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가까스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풀타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안면 부상에서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손흥민의 모습이다. 특히 지난 시즌 득점왕의 영광이 그를 더욱 강한 비난 앞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득점왕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실망감도 큰 것이다.
토트넘 뉴스를 전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영국의 'cartilagefreecaptain.sbnation'은 11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토트넘과 손흥민은 이상한 곳에 있다. 손흥민이 부진한 가운데 토트넘이 얼마나 더 인내심을 가질지 궁금하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시즌 손흥민은 득점왕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됐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에도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올 시즌 중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손흥민은 자신감을 잃은 듯하다. 사실 손흥민의 부진은 안면 부상을 당하기 전부터 시작됐다. 손흥민에게 기대했던 골은 없었고, 공격이 정체된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흔들리는 배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손흥민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다른 공격적인 옵션을 선택해 손흥민을 제외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히샬리송에 선발로 나섰고, 손흥민이 교체로 나와 해트트릭으로 응수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지난 9월 열린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히샬리송이 케인과 함께 선발로 나섰고, 손흥민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어 이 매체는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것이 손흥민이 완벽한 선수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손흥민의 서투른 첫 터치와 빌드업에서의 부족함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강점, 마무리 능력이 부족했다. 손흥민이 좋은 기회를 잡았을 때, 그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고, 그가 올바른 결정 보다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로 토트넘 이적설이 돌고 있는 레안드로 트로사르(브라이튼)에 대한 언급도 했다.
이 매체는 "최근 트로사르 이적설이 나왔다. 그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다. 콘테 감독이 스리톱의 한 축으로 선택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토트넘 공격에 양질의 옵션을 추가하는 것이다. 손흥민과 같은 클래스는 아니다. 그는 손흥민처럼 기술적이고 맹렬한 페이스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지금 손흥민보다 득점 역할에 관해서는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손흥민을 향한 비방이 아니다. 손흥민은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 토트넘이 더욱 강해지려면 손흥민이 지난 시즌처럼 보여줘야 한다. 손흥민은 분명 좋은 선수다. 작년과 비슷하게 기량이 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아직 토트넘에게 시간은 많이 남아있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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