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페북이나 쓰는 할 일 없는 시장" vs. 홍준표 "탄핵 때처럼 준동하는 잡동사니"

2023. 1. 11. 12: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페북 글이나 쓰는 할 일 없는 시장"이라고 저격하자, 홍 시장 또한 유 전 의원을 "박근혜 탄핵 때처럼 준동하는 잡동사니"라며 즉각 반격했다.

유 전 의원은 11일 오전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에서 "홍 시장은 과거 원희룡 전 지사와 토론에서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탕감 정책을 얘기할 때 넷째 아이 놓으면 소득세 평생 면제해 준다고 하는 영상이 그대로 남아있다. 홍 시장은 그 영상은 그대로 잊어버리고 '좌파 표퓰리즘'이라고 하는데 말이 되느냐"라며 "필요하면 남 비난하고 페이스북 글이나 쓰고 대구시정을 고민 안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페북 글이나 쓰는 할 일 없는 시장"이라고 저격하자, 홍 시장 또한 유 전 의원을 "박근혜 탄핵 때처럼 준동하는 잡동사니"라며 즉각 반격했다.   

유 전 의원은 11일 오전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에서 "홍 시장은 과거 원희룡 전 지사와 토론에서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탕감 정책을 얘기할 때 넷째 아이 놓으면 소득세 평생 면제해 준다고 하는 영상이 그대로 남아있다. 홍 시장은 그 영상은 그대로 잊어버리고 '좌파 표퓰리즘'이라고 하는데 말이 되느냐"라며 "필요하면 남 비난하고 페이스북 글이나 쓰고 대구시정을 고민 안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제가 대구가 고향이라서 늘 관심 있게 본다. 30년째 대구가 1인당 GRDP 꼴찌 고민을 해야지 페이스북에 남 비난하고 대구시장이 그렇게 할 일 없는 자리인지 몰랐다"면서 "홍 시장은 강한 사람한테는 약하고 약한 사람한테는 강하다. 홍 시장이 언제든지 싸움 걸어오면 싸울 자신 있다. 대구시민들도 이를 공정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에 홍 시장은 "드디어 첫 반응이 나왔다"며 반격에 나섰다.

홍 시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GRDP 꼴찌를 만든 장본인이 적반하장으로 대구를 팔고 다니니 가관"이라며 "내가 중앙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당 상임고문이기 때문이고 관여하는 시간은 하루 30분도 되지 않는다. 그 외 시간은 대구 시정만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그대와 같이 그간 대구 구태들이 몰락시킨 대구를 재건하고 있다. 또다시 '박근혜 탄핵'과 같은 보수집단의 붕괴를 막기 위해 그때처럼 준동하고 있는 잡동사니들을 제거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특히 "윤석열 정권이 무너지면 우리나라는 이제 희망이 없기 때문에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그건 나라의 존망 문제이기 때문에 중앙정치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라며 "연탄가스처럼 틈새만 있으면 올라와서 당원과 국민들을 이간질하는 그 못된 버릇은 새해가 되었으니 모두 버리고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이젠 개과천선(改過遷善)하라"고 훈계했다.

최근 홍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 1위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이 낸 저출산 대책을 "좌파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나 전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이미지만으로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직격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