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중도 확장성 있는 안철수와 뛰겠다" 러닝메이트 선언

"안철수 재산 기부, 공약 이행 절박함 와닿아"
안철수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 같이 뛰자"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2021.10.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탈북민 출신으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지성호 의원이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선언했다.

지 의원은 11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수위원회에서부터 대통령의 공약을 만들어내고 청년층들에게 인기가 많고 중도층을 확장할 수 있는 후보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뛰려고 한다. 안 의원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해야 하는 개혁들이 건건이 막히는 현실을 본다. 그래서 우리가 22대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단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러려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가 생각했을 때 우리가 당 안에서 하나가 되고 나아가 중도를 품을 수 있을 때, 수도권의 승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승리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출마선언 다음 날인 지난 9일 안 의원을 만나 지지의사를 밝혔고,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같이 뛰자"고 답했다고 한다.

지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도와야하고 수도권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데 그러려면 더 확장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안 의원이 원자력 산업을 위해 재산을 기부를 했다는 것을 알고 보이지 않게 헌신했던 모습이 좋았고,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공약을 이행하려는 절박함이 와닿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 의원은 전날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도 "정치경력은 짧지만 2년간 아주 많이 배웠다. 무엇이 옳은지도 깊이 생각했는데, 저 지성호 청년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며 여기 계신 안철수 대표님과 함께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정권에게 지성호의 청년최고위원 당선은 핵무기만큼이나 강력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3·8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청년최고위원 공약으로는 △중앙청년위원회·미래세대위원회·대학생위원회 당내 정식기구로 개편 △청년 정치인 양성을 위한 미국·유럽 정치인 교류 프로그램 정례화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내 청년위원 신설 △지방선거 공천 시 군 복무 가산점 도입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별도로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는데, 이 중 1명은 만 45세 미만 청년 최고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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