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투 4번 실패한 '만찢남' 황선우…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휜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 농구 코트에 만찢남이 등장했다.
10일 오후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SK-창원LG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수영 200m 세계 챔피언 황선우가 SK 승리 기원 시투를 위해 코트에 등장했다. 사회자의 간단한 소개에 이어서 황선우는 시투 준비를 했다.
긴장한 눈빛으로 농구공을 한 두번 튕기며 링을 향해 던졌다. 하지만 링을 맞으며 볼은 튕겨 나왔다. 사회자는 "오늘 황선우 선수가 들어갈 때까지 시도해 보겠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볼을 받은 황선우는 다시 볼을 던졌지만 농구공은 링을 외면했다. 황선우도 조금은 당황한 표정이었다.
세번째 시투가 다시 링을 맞고 튕겨 나오자 황선우는 민망한 듯 손으로 얼굴을 조금 가렸다. 그리고 이어진 시투에서도 실패하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황선우는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 뒤 씁쓸한 표정으로 이동을 해야만 했다.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떠오른 황선우는 세계선수권 200m 우승, 2022 롱코스 세계선수권 200m 2위, 그리고 2022년 12월 호주에서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200m에서 1분 39초 72의 대회신기록이자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황선우가 연달아 시투를 실패하면서 얼굴의 표정 변화가 보이고 있다.
▲4번째 시투를 실패한 황선우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한편 경기에서는 LG가 SK를 상대로 85-61 큰 점수 차이로 승리했다. LG는 이재도가 19득점, 이관희가 16득점, 아셈 마레이가 1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만찢남 외모로 등장한 수영선수 황선우가 시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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