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수상 불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상의 트로피를 놓쳤다. 수상의 영예는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에게 돌아갔다.
‘아르헨티나, 1985’는 1985년 아르헨티나 독재 정권에 맞섰던 변호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히카르두 다린, 히나 마스트로니콜라, 프란시스코 베르틴 등이 출연했고, ‘폴리나’(2015), ‘7일간의 정상회담’(2017) 등을 연출한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의 신작이다.
그간 인종차별, 성차별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렀던 골든글로브는 올해부터 외국어영화상 부문의 명칭을 비영어권 작품상으로 변경했다. 앞서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2021년 수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20년 수상) 등이 이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은 오는 3월 12일 있을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에서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을 놓고 경쟁했던 ‘아르헨티나, 1985’, ‘클로즈’,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등 15개 작품과 함께 후보군에 올라있다.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이달 24일 오스카상 전체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국제영화상 후보작도 모두 5편으로 압축된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로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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