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수상 불발..수상작은 '아르헨티나 1985' [종합]

김나연 기자 2023. 1. 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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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의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 수상이 불발됐다.

골든글로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헤어질 결심'은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고,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외국어 영화(Best Foreign Language Film) 부문에도 이름을 올린 만큼 미국 할리우드 시상식 시즌에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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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헤어질 결심 / 사진=영화 포스터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의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 수상이 불발됐다.

10일(현지시간) 제80회 골든글로브(Golden Globes)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헤어질 결심'은 제80회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Best Motion Picture, Non English Language) 후보에 올랐다. 이날 박찬욱 감독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헤어질 결심'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인도)와 경쟁을 펼쳤고, 트로피는 '아르헨티나, 1985'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 앞서 주요 외신은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서부 전선 이상 없다', 'RRR' 삼파전을 예상했던 만큼 '아르헨티나, 1985'의 수상은 다소 이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영화가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 것은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두 번째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차지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윤여정, 한예리가 출연한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골든글로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헤어질 결심'은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고,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외국어 영화(Best Foreign Language Film) 부문에도 이름을 올린 만큼 미국 할리우드 시상식 시즌에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국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박찬욱)을 수상한 바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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