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운동가들이 베를린 공항 활주로를 점거한 사연
강찬미 여행플러스 인턴기자(aboutsky12@naver.com) 2023. 1. 11. 12:27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의 활주로에 기후 운동가들이 난입하는 일이 벌어졌다.
폭스 뉴스(Fox News)에 따르면 독일 환경운동 단체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 소속 기후 운동가들은 베를린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공항에 난입해 손에 접착제를 바르고 활주로 바닥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해당 점거로 인해 약 13편의 비행기가 우회하거나 진로를 변경해야 했다. 해당 시위는 화석연료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에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마지막 세대 측은 공식성명에서 “상위 1%의 인구가 항공 관련 온실가스 배출의 50%를 차지한다 ”며 “독일 정부가 기차를 통한 여행 확대를 위해 철도산업에 투자할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베를린 활주로 점거 역시 항공 산업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항의하기 위한 시위의 일환인 것이다.
이 단체는 명화에 음식물을 투척해 시위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해바라기(Sunflowers)’에 토마토 수프를 끼얹었으며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건초더미(Haystacks)’에는 으깬 감자를 던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의 ‘모나리자(Mona Lisa)’에도 케이크를 투척한 바 있다.
해당 그림들은 유리 액자틀 안에 있어 훼손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검찰이 함정 팠다”는 이재명, 이걸 믿으라는건가 [핫이슈] - 매일경제
- 이재명, 12시간 조사 마쳐…“검찰, 기소할게 명백하다고 느껴” - 매일경제
- “난 30만원 냈는데, 친구는 1만5천원 축의금…혹시 실수로?” - 매일경제
- “칼군무 화려한 댄스”…한국 걸그룹 뺨치는 ‘북한판 걸그룹’ 등장 - 매일경제
- “하루 수만발씩 퍼붓던 러시아 갑자기 달라졌다”…푸틴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40% 폭락해 난 손절했는데”...버핏형은 24배 챙긴 이 종목 - 매일경제
- [단독]‘오징어게임’ 덕분?…제네시스도 포르쉐도 팔더니 인기폭발 - 매일경제
- “정기예금보다 파킹통장이 낫네”…매달 이자받는 재미 쏠쏠 - 매일경제
- 230조원 날린 머스크…최다 재산 ‘순삭’ 불명예, 기네스북 신기록 - 매일경제
- 中언론 “환영받지 못하는 안현수 한국 지도자 복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