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2시간 조사 뒤 ‘민생 행보’…與, 연일 이재명 맹공
[앵커]
성남 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했던 이재명 대표가 조사 뒤 첫 공개 행보에서 검찰과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검찰 정권의 폭력적 조작 시도에 굴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여당은 이 대표를 향해 검찰 출정식이었다, 법률 문제를 정치 문제로 끌고 온다고 직격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12시간에 걸친 조사 뒤 이미 기소로 결론이 난 것 같다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또 조사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입니다."]
오늘은 민생 현장을 찾아 검찰 조사는 모략과 날조였다며 한층 더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그리고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습니다.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결국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검찰의 왜곡 조작 시도에 굴하지 않고, 자신은 정부가 포기하다시피 한 민생에 전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검찰의 수사와 기소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당 지도부도 검찰이 김건희 여사 소환 수사 대신 '정적' 없애기에 나섰다며 이 대표를 엄호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공권력 무한남용의 진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는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억지 법리’이자 ‘사법 농단’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 조사는 '검찰 출정식'이었다, 권력의 가장 추악한 모습을 보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당 지도부와 지지자 병풍으로 죄를 덮어보려 했지만, 검찰 조사를 통해 증거들만 확인했다고 직격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자기가 무슨 독립투사야 민주투사야 도대체. 지도부 쫙 끌고 와서 세 과시하고. 검찰 가서는 한마디도 얘기 안 했답니다."]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범죄에 대해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조직폭력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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