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삼성과 계약 만료된 알렛지 영입…첫 교체권 소진

최창환 2023. 1. 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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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캐롯의 선택은 조나단 알렛지(32, 204.5cm)였다.

고양 캐롯은 11일 알렛지를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의 대체 외국선수로 영입, 시즌 대체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알렛지에게 계약 연장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했고, 외국선수 교체가 필요한 캐롯이 알렛지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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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예상대로 캐롯의 선택은 조나단 알렛지(32, 204.5cm)였다.

고양 캐롯은 11일 알렛지를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의 대체 외국선수로 영입, 시즌 대체 계약을 맺었다. 캐롯이 소진한 첫 번째 외국선수 교체권이었다.

캐롯은 베테랑 빅맨 데이비드 사이먼이 지난달 17일 서울 SK와의 홈경기 도중 무릎부상을 입었다. 사이먼은 KBL 공식 주치의로부터 복귀까지 8주 이상이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에 따라 캐롯은 교체권 소진 없이 원주 DB에서 뛰었던 트레드웰을 영입했다.

트레드웰은 드완 에르난데스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DB 유니폼을 입었지만, 경쟁력이 떨어졌다. 신장이 196.3cm에 불과한 언더사이즈 빅맨이어서 한계가 분명했고, 6경기 평균 4.7점 4.8리바운드에 그쳤다. DB와의 계약이 끝난 직후 마침 캐롯이 외국선수를 필요로 해 시즌 대체 계약을 맺었지만, 6경기 평균 출전시간은 5분 41초에 불과했다.

트레드웰을 2옵션으로 활용하기엔 한계가 분명한 상황. 캐롯에 행운이 찾아왔다. 삼성이 부상을 당한 마커스 데릭슨의 일시대체 외국선수로 영입한 알렛지의 계약이 10일부로 만료된 것. 삼성은 알렛지에게 계약 연장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했고, 외국선수 교체가 필요한 캐롯이 알렛지를 손에 넣었다.

알렛지는 10경기 평균 16분 46초만 뛰고도 10.8점 3점슛 1.3개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이 43.3%에 달한다. 페인트존 공격력은 약점으로 꼽히지만 캐롯이 3점슛 성공 및 성공률 1위(12.2개, 33.6%)인 만큼, 장점이 극대화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캐롯 관계자는 “트레드웰이 백업으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줬으면 했지만, 신장이 낮아서 어려움이 있었다. 알렛지는 몸이 얇지만 신장은 204.5cm다. 당장 데려올 만한 선수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트레드웰보단 잘 버틸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10~15분 정도만 소화해줘도 좋을 것 같다. 10경기를 치러 KBL 적응도 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알렛지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인 19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캐롯 데뷔 경기를 치른다. 퇴출된 트레드웰은 12일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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