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주째 감소, 겨울 재유행 꺾였다…위중증은 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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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첫째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감소하며 감염재생산지수(Rt)가 12주 만에 1 미만으로 내려갔다.
확진자 발생은 줄었으나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보다 약 3% 증가하면서 주간 위험도는 '중간'을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확진자 발생은 줄었으나 위중증 환자는 늘고 사망자 규모는 크게 변동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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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일평균 597명…주간 위험도 '중간'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이달 첫째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감소하며 감염재생산지수(Rt)가 12주 만에 1 미만으로 내려갔다.
확진자 발생은 줄었으나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보다 약 3% 증가하면서 주간 위험도는 '중간'을 유지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월 1주(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1만4천673명으로, 일평균 5만9천239명을 기록했다.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주(45만8천709명)보다 9.6%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수 발생이 2주 연속 줄어들며 유행세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는 0.95로, 12주 만에 '1' 미만으로 내려갔다.
확진자 발생과 다소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위중증 환자 발생은 늘었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597명(주간 4천179명)으로 전주 대비 2.8% 증가했다. 신규 사망자 수는 전주보다 2.9% 줄어든 일평균 57명이다.
위중증 환자 중 89.6%, 사망자 중 94.7%는 60세 이상이었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확진자 발생은 줄었으나 위중증 환자는 늘고 사망자 규모는 크게 변동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유지했다.
코로나19 재감염률은 전주보다 높아져 확진자 5명 중 1명꼴로 재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마지막주(25∼31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9.03%로, 전주(17.90%)보다 상승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자 구성비는 최근 한달 간 15.87%→17.11%→17.90%→19.03% 추이를 나타냈다.
이달 1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2천780만1천927명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113만1천185명, 누적 구성비 4.05%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우세종인 BA.5 검출률이 낮아지고 다른 변이의 검출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이어졌다.
지난주 BA.5 검출률은 34.4%로 전주보다 3.8%포인트(P) 하락했다.
최근 한동안 상승했던 BN.1 변이 검출률은 32.4%로 0.9%P 낮아졌다.
BQ.1 변이 검출률은 7.3%로 0.3%P, BA.2.75는 10.0%로 3.3%P 상승했다.
또한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XBB.1.5 변이의 국내 유입은 지난해 12월 8일 첫 확인 이후 누적 17건이 확인됐다. 검출률은 0.1%다.
유천권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외 사례와 자료 등을 종합하면 현재 오미크론 세부 계통이 포함된 변이들이 우세 또는 유행 확산 중이며, 국내에서 점유가 증가한 BN.1이 확진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중증도 증가 관련 보고가 없고 유효한 치료제도 있다"고 밝혔다.
유 단장은 XBB.1.5 등 재조합 변이에 대해서는 "미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아직 검출률이 낮고, 미국에서도 확진자는 소폭 증가했으나 중증도 등 환자 발생에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자연감염과 백신접종에 따른 보호 효과가 유효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면역 회피 특성에 따른 확진자 증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 등 변이 감시와 국제 공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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