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러 대사 "미 우크라 패트리엇 훈련 제공, 사실상 참전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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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운용 실전 훈련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미 러시아 대사는 "사실상 미국이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는 10일(현지시간) 자국 대사관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이) 오클라호마주 포트 실에서 훈련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사실상 우크라이나 분쟁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해 준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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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김현 특파원 =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운용 실전 훈련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미 러시아 대사는 "사실상 미국이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는 10일(현지시간) 자국 대사관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이) 오클라호마주 포트 실에서 훈련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사실상 우크라이나 분쟁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해 준다"고 발언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우크라이나를 '키이우 나치 범죄자'라고 표현하면서 미국이 그들의 편에 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의 진정한 목적이 우크라이나인들의 손으로 전장에서 러시아에 가능한 한 많은 피해를 입히는 것에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CNN은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훈련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오클라호마주 포트 실에서 실시된다고 보도했다.
포트 실은 미군의 4대 훈련소 가운데 하나로, 미군이 첨단 방공 시스템의 운용과 유지에 대한 자체 훈련을 실시하는 곳이다. 100년 이상 장병들을 훈련시켜 온 야전포병 학교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간 우크라이나 장병들이 미국의 교육 연수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에 와 교육훈련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 수행을 위해 교육훈련을 받는 게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교육훈련 장소와 관련해 "미국에서 훈련을 포함해 해외, 혹은 양자를 혼합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미국이 보유한 최첨단 방공 무기 중 하나로, 적의 항공기, 탄도·순항 미사일을 멀리서도 탐지·추적·격추할 수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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