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서울 아파트 매매 ‘해빙’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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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거래가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에 힘입어 미미하지만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지난달(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계약일 기준)는 637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전용면적 60㎡ 이하가 55.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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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매매거래 신고 637건
‘1·3 대책’ 등 규제 완화 효과
이달 말 최종 집계까지 끝나면
작년 11월 ‘732건’ 넘어설 듯
꽁꽁 얼어붙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거래가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에 힘입어 미미하지만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1∼11월 기준) 서울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입 비중이 2006년 조사 시작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속에 ‘진입장벽’이 낮은 소형 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지난달(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계약일 기준)는 637건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까지 신고기한이 남은 만큼 최종 집계로는 더 늘어날 게 확실시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9월 606건, 10월 557건 등으로 부진하다가 11월 732건으로 다소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아파트값이 빠르게 떨어졌던 지역에서 조금씩 거래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강북구는 현재까지 집계된 12월 거래량이 43건으로, 이미 지난해 최다 기록을 세웠다. 노원구의 12월 거래량은 현재까지 43건이다. 남은 신고기한에 5건 이상만 매매가 이뤄지면 하반기 최다 거래량이 된다. 강남 4구 가운데 가격 낙폭이 컸던 송파구도 12월 매매거래가 58건으로, 5월 74건 이후 가장 많다.
또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는 이날까지 7670건으로 집계됐다. 신고기한이 남은 만큼 11월 8402건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실수요와 외부 투자수요 유입이 상당한 서울은 규제지역 해제 영향으로 1주택자 주거이전 수요가 자극돼 거래 시장의 일부 정상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규제 완화 효과로 소액 투자자 중심으로 소폭 움직임이 나타나고,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오면 실수요자들도 가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전용면적 60㎡ 이하가 55.3%를 차지했다. 소형 아파트 매입비중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증가세다.
김성훈·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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