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뜨겁다‥'미씽2' 이정은, 연기가 곧 설득력
지난 10일 방송된 '미씽: 그들이 있었다2'에서 이정은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복잡한 내면을 빈틈없는 연기로 소화시키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미씽2'는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 재발동한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 웃음과 감동, 긴장감을 오가는 완벽한 완급조절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극 중 캐릭터의 감정 변화에 따른 이정은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정은의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지녔지만 사연을 말하며 눈물을 보이는 부분에서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가끔은 특유의 재치로 응수하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한 캐릭터에도 다양한 감정변화를 뜨겁게 담아내며 특유의 매력을 보여주는 이정은의 활약을 짚어본다.
# 영혼마을 3공단 지키는 따듯한 엄마 매력
지난 6회 방송 분에는 이정은(강은실)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과 아들이 고깃배를 타고 간 날 풍랑이 쳐서 두 사람이 동시에 잃었고, 아들의 이름을 따서 지은 고깃배를 타고 5년을 떠다니다가 파도에 휩쓸려 영혼 마을에 오게 된 것. 초상을 치러줄 식구가 없어서 오랫동안 영혼 마을에 머무르게 된 것이라 짐작하게 하는 사연들이 설명됐다.
# 재치 만점, 천연덕스러운 매력
지난 5회 방송 분에는 남현우(고상철)가 언더커버 형사인 것이 알려지기 전, 이정은은 남현우를 의심해 고수(김욱)가 올 때까지 시간을 끌기 위해 애쓰는 장면이 웃음을 안겼다. 이정은은 혼잣말로 "그쪽을 붙잡아 놓으려고 한 게 아니라"라며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나쁜 짓은 안하게 생겼는데",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잖아"라고 속삭이는 등 특유의 재치 있는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리본 모양의 헤어밴드에 양갈래로 땋은 머리가 인상적인 이정은은 외모만큼이나 귀여움을 배가시킨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이정은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심각할 수 있는 상황에도 극 중간중간 시청자를 미소 짓게 한다.
# 불의를 보면 돌변하는 차가움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강은실 역할에 또 다른 모습이 더해진다. 지난 10일 방송 분에서 호숫가 섬에 쫓아냈던 아동 유괴범 최영배가 탈출해 김서헌(최하윤)을 납치했고, 이정은은 최영배와 15년 만에 재회했다. 화를 참지 못한 채 "돌덩이에 묶어서 호수에 던저버려"라며 "15년에도 그랬어야 했어"라며 핏대를 세우며 소리쳤다.
이를 연기하는 이정은은 차디찬 눈빛으로 죽음도 사치라고 소리치며 독설을 퍼부었다. 거침없는 독설과 소름 돋는 눈빛 연기로 몰입도를 상승시켰다는 평을 얻어냈다. 이정은은 기존의 강은실의 역할에 색다른 모습을 추가하며, 역할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캐릭터를 표현해 나가는 이정은의 연기는 가히 놀랍다. 이정은은 카리스마와 천연덕스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열연으로 드라마의 서사를 탄탄히 쌓아 올리는 중이다.
'미씽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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