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고교 무대 데뷔 앞둔 경복고 이근준, “최준용이 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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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도 차분하게 하면서 패스도 다 보고, 외국선수도 잘 막아서 배우고 싶은 게 많다."
남들보다는 뒤늦게 고등학교 무대 데뷔를 앞둔 이근준은 "경복고를 우승으로 이끌고 나를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리바운드 참여도 좋고, 슛도 좋은 선수로 알려지고 싶다"며 "최준용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도 차분하게 하면서 패스도 다 보고, 외국선수도 잘 막아서 배우고 싶은 게 많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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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는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중앙대, 배재고와 연습경기 중심으로 2023년을 대비하고 있다. 많은 경복고 선수들 가운데 이근준(195cm, F)이 눈에 띈다.
대구 침산중에서 농구를 시작한 이근준은 경복고 입학 후 지난해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전학에 따른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출전이 가능했던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부상 때문에 뛸 기회를 놓쳤다.
이근준의 존재감은 2021년 침산중의 성적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침산중은 부상으로 이근준이 결장한 협회장배와 연맹회장기에서 예선 탈락했지만, 이근준이 복귀한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
KBL에서 주관한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에 지원했던 선수들 가운데 지원자들이 꼽은 가장 유력했던 선수 중 한 명이 이근준이었다. 아쉽게 탈락했지만, 이근준은 또래 선수들에게도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10일 흥부생활체육공원 흥부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근준은 “부족한 게 너무 많아서 다시 잘 해보려고 많이 연습 중이다”며 “플레이가 너무 급한 느낌이 있어서 차분하게 하면서 속공 전개는 빨리 하고, 드리블 실수도 많아서 드리블 연습도 많이 한다”고 2023년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들려줬다.
임성인 경복고 코치는 “(침산중에서)힘들게 데려왔다. 스윙 역할을 해야 한다. 중학교 때 센터를 봤는데 어차피 센터보다 외곽으로 나와야 하는 선수였다. 구력도 긴 건 아니라서 농구를 투박하게 한다. 신체 조건과 슈팅은 좋다. 훈련도 열심히 한다”며 ”세심한 부분에서 실수를 하는 게 있다. 왜 저런 실수는 하나 그런 게 있다. 그런 건 고쳐나가야 한다. 장점은 되게 많다. 외곽에서 슈팅 능력이 좋고, 또 리바운드 참가도 잘 하고, 수비도 몸놀림이 빨라서 좋다. 경기 읽는 능력은 떨어진다“고 이근준을 설명했다.
이근준은 “다른 선수들보다 (농구를) 늦게 시작했기에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더 집중하고, 더 실수를 안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중학교 시절과 달리 경복고에서는 외곽 플레이까지 해야 한다.
이근준은 “안 맞는 부분도 많다. 내가 리바운드 참여할 때 겹치기도 하는데 이 부분을 보완하고 연습해야 한다”고 했다.
아쉽게 두 달간 IMG아케데미에서 미국 유학의 기회를 놓친 이근준은 “그 때 부모님들도 많이 아쉬워하셨다. 저도 아쉬웠다”며 “IMG아카데미를 안 가도 시즌 때 보여드리고,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남들보다는 뒤늦게 고등학교 무대 데뷔를 앞둔 이근준은 “경복고를 우승으로 이끌고 나를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리바운드 참여도 좋고, 슛도 좋은 선수로 알려지고 싶다”며 “최준용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도 차분하게 하면서 패스도 다 보고, 외국선수도 잘 막아서 배우고 싶은 게 많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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