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정권 굴하지 않겠다"...나경원 출마 여부 촉각
[앵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지역구가 있는 인천을 찾아 검찰정권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어제 늦은 시간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오늘 인천을 방문했죠?
[기자]
어제 12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대표는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제는 망가지고 안보는 위기인데 대통령실은 당권 주자 줄 세우며 권력장악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어제 조사와 관련해서도 정치검찰에 맞서 당당히 임했다며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 조작 시도에 굴하지 않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습니다.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그리고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오후에 인천 신항과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갈 계획인데요.
이에 국민의힘은 과거 이 대표가 권력을 갖고 편을 먹으면 용서가 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기소돼 정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특히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지도부를 비롯한 민주당 현역 의원 40여 명이 함께 검찰 청사를 찾은 것을 두고 세 과시라며, 윤석열 정부 발목 잡기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도부 다 끌고와서 세 과시하면서 검찰에 가서는 한마디도 얘기를 안 했다고 합니다. 이게 민주정당 지도자, 대표의 자격입니까? 이게 오늘의 참담한 제1야당의 현실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 등 당권주자들이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죠?
[기자]
네, 어제 저출산위 부위원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 동작구 당협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습니다.
당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엔 아직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이를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전히 나 전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당 대표 지지율 선두권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행사에서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의원 등 다른 당권 주자들도 오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는데요.
나 전 의원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당권 주자들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법 개혁 관련 논의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직접 선거제와 개헌 관련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를 바꿔 진영정치와 팬덤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선거법 개정안 여러 개를 만들면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집중 토론해 오는 3월까지 결론을 내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행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입법권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헌 논의의 운도 띄웠습니다.
선거제 개정을 주관하는 국회 정개특위 정치관계법소위도 오늘 새해 첫 회의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 10여 개 내용 살펴보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합니다.
소위는 앞으로 매주 회의 열 방침인데,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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