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나경원 집단 린치에 어려움…그래도 당대표 출마해야"

2023. 1. 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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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을 향해 "당심을 가지고 있는 나경원은 미래"라며 "주저앉지 말고 여기서 대표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11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출마해야) 대통령 후보가 되건 서울시장 후보가 되건 설사 대표가 떨어지더라도 정치적으로 성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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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을 향해 "당심을 가지고 있는 나경원은 미래"라며 “주저앉지 말고 여기서 대표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11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출마해야) 대통령 후보가 되건 서울시장 후보가 되건 설사 대표가 떨어지더라도 정치적으로 성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이렇게 보니까 저렇게 집단 린치를 당하면서 어쩐지 못 나올 것 같다”고 우려하면서도 “지금 중대한 시험대에 유승민 전 의원도 나경원 전 의원도 서 있다. 극복을 하고 도전을 하면 승리하건 실패하건 미래가 열린다. 여기서 주저앉으면 국회의원 공천도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서울 동작구청에서 열리는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간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것에는 ‘윤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윤 대통령도 도전에 서 있는 거 아닌가, 이준석 전 대표가 배제되는 과정들을 국민이 쭉 봤고, 그다음에 당원 100% 이렇게 됐고 그다음에 (나 부위원장)”이라며 “윤 대통령이 무서운 교통순경이다. 걸리면 쫙쫙 그어버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이 정치인 출신이 아니잖지 않느냐. 딱 검찰총장 하듯 대통령을 하시는데 지금 취임 1년이 안 됐기 때문에 힘이 있다”며 “1년이 안 돼서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내가 지명하는, 내 말을 잘 듣는 내가 공천하라’고 하면 당내 민주화가 안 되고 민주주의가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쇠퇴를 시키지만 국민의힘, 당내 민주주의도 없다”며 “국민의힘에 국민은 없고 또 당원도 없고 윤 대통령만 있다. 대통령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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