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 자처한 윤… UAE 순방에 중소기업 53곳 - 대기업 20곳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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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러분들의 세일즈맨이 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중소기업인들이 "정부 행사에 초대받으면 외국 기업에서도 한국 정부가 보증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해 신뢰를 갖고 들어준다"고 한 말에 대해 이렇게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로부터 약 두 달만인 오는 14∼17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길에 53개 중소기업과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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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소기업 활로 터주는 기회로”
원전·ICT·금융분야 협력 추진
“제가 여러분들의 세일즈맨이 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중소기업인들이 “정부 행사에 초대받으면 외국 기업에서도 한국 정부가 보증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해 신뢰를 갖고 들어준다”고 한 말에 대해 이렇게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로부터 약 두 달만인 오는 14∼17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길에 53개 중소기업과 동행한다. 한국-UAE 경제사절단 100개사 중 절반 이상을 중소기업으로 채워 약속을 지킨 것이다.
11일 대통령실과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은 중소기업 53개, 중견기업 12개, 대기업 20개사, 공기업 4개사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활로를 터주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하나원자력기술, 케이엠엑스 등 원전기자재 기업, 메인정보시스템 등 자율주행 전문 데이터수집 및 가공 기업들도 참여한다. 바라카 원전은 물론, 건설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도 중소·중견기업들의 진출 여력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포럼과 코트라가 주관하는 일대일 무역투자 상담회에도 함께 참석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중소기업들의 세일즈맨으로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금융시장의 ‘큰 손’인 UAE국부펀드와도 구체적인 협력 투자 방안을 논의 중이다.
주요 대기업 중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이 참여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17일 UAE를 떠나 스위스로 향한다. 19일에는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방침이다.
서종민·김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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