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공조' 정용화, T인 것 같은데 F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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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가 섬세하고 밀도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조금은 풀어진 신하루의 모습도 정용화는 이질감없이 연기하며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높이고 있다.
보다 섬세하고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른 신하루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역시 캐릭터의 매력을 더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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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가 섬세하고 밀도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에서는 베트남 여자의 불에 탄 시신과 관련된 용의자를 추적하는 신하루(정용화 분)와 금명세(차태현 분)의 공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베트남 여자 트엉(홍아름 분)을 둘러싼 살인사건을 하루가 지닌 뇌과학적 지식과 명세가 지닌 형사의 촉으로 진범을 잡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은 진범을 쫓다 냉동창고에 갇히는 막막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앙숙임에도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버텨 웃음을 자아냈다.
하루와 명세는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어느덧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하루의 과거에 얽힌 슬픈 사연도 공개됐다. 하루가 여섯 살이던 때, 교통사고로 부모를 모두 잃게 된 것. 하루는 덤덤하게 이야기했지만 명세의 마음엔 연민의 감정이 자라났다.
두 건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며 극중 신하루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를 연기하는 정용화의 흡인력 있는 연기력이 눈길을 끈다. 신하루는 자신이 생각했을 때 맞는 말이라면, 상대의 기분이나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내뱉는다. 또 사람들 속에 섞여서 공감하고 감정을 나누지는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따뜻한 면이 있다고 느끼는 지점에서도 신하루의 속내는 드러나지 않는데, 보여지는 게 전부인 사람인지 내면에 숨겨진 것이 있는지 궁금하게 하는 캐릭터인 것.
이렇듯 알쏭달쏭한 신하루의 매력을 정용화는 계산된 표정과 특유의 말투로 맛깔 나게 소화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동시에 조금은 풀어진 신하루의 모습도 정용화는 이질감없이 연기하며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높이고 있다. 보다 섬세하고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른 신하루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역시 캐릭터의 매력을 더하는 지점이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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