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조사 다음날 지역구 계양행… “야당 파괴 시도 분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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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기소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자신의 정치적 본거지인 인천을 찾아 "당당하고 의연하게 야당 파괴,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 대표 검찰 출석 현장에 현역 의원이 50명 가까이 모여 세를 과시한 만큼 현 '단일대오' 전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도 당분간은 독자 노선을 구축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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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최고위 열고 ‘경청 투어’도
내일 신년회견서 수사 비판하고
선거제·민생법안 입장 밝힐 듯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기소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자신의 정치적 본거지인 인천을 찾아 “당당하고 의연하게 야당 파괴,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12시간 가까운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지역구를 찾아 지지 기반을 다지는 모습으로, 1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검찰과 윤석열 정부를 저격하며 ‘정면 돌파’에 나설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오후 인천 신항과 시장, 지역구인 계양에서 지지자·당원과 만나는 ‘국민속으로 경청투어’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어제 정치 검찰에 맞서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고 왔다”며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 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결국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정권의 무도함에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주 18일에는 경기 수원을 찾아 현장 최고위와 경청투어를 진행하는 등 예정대로 매주 전국을 돌며 기소와 관계없이 민생 행보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윤석열 정권 검찰 수사의 부당성과 함께 선거제 개편 및 주요 민생 법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기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향후 대응을 고심 중이다. 전날 이 대표 검찰 출석 현장에 현역 의원이 50명 가까이 모여 세를 과시한 만큼 현 ‘단일대오’ 전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도 당분간은 독자 노선을 구축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날 출석 현장에 오지 않은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연히 동료 의원으로서, 당 대표가 가혹한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인간적으로도 동행하는 게 대표에 대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전날 이 대표가 의원들을 대동해 검찰에 출석한 것을 두고 “조폭”이라며 비난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마치 범죄에 대해 전혀 부끄럽지 않은 조폭들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정치탄압이 아닌 일반적인 범죄 수사인데 떳떳하게 성명을 발표하고 의원들에 둘러싸여 나가는 등 여러 가지로 부적절하다”고 직격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출근길에서 “사법을 자꾸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은지·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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