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밀문서 유출 파장… 우크라 첩보 등 담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발견된 기밀문서에는 우크라이나와 이란 등에 대한 첩보·정보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논란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야당인 공화당은 이날 하원에서 중국 특별위원회를 설립하는 한편 불법이민 대응을 문제 삼아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안을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문서 존재 사실 놀랐다”
공화, 무기화 조사특위로 압박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발견된 기밀문서에는 우크라이나와 이란 등에 대한 첩보·정보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논란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야당인 공화당은 이날 하원에서 중국 특별위원회를 설립하는 한편 불법이민 대응을 문제 삼아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안을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다.
CNN 방송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전 발견돼 변호사들이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고한 ‘기밀’ 표시 문서는 모두 10건으로, 우크라이나·이란·영국과 관련된 정보보고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문서는 2013~2016년 작성된 것으로, 대통령기록물법 적용을 받지만 기밀로는 분류되지 않은 문건들과 함께 3~4개의 상자에 담긴 채 발견됐다.
일단 바이든 대통령은 문건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변호사들이 발견 즉시 이를 밀봉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문서의 구체적 내용을 보지 않았다는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에서 열린 북미 3개국 정상회의 뒤 공동기자회견에서도 “그런 문서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이날 ‘연방정부 무기화 조사 특별소위’ 구성을 의결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이 다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별소위 위원장은 공화당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 멤버인 짐 조던(오하이오) 법사위원장이 겸직할 예정으로, 2021년 퇴임 당시 기밀문서 유출 혐의를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도 조사 대상에 올릴 가능성이 크다. 또 공화당은 이날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안도 제출했다. 2024년 재선 도전 선언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악재’가 쌓이는 모양새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중권, 이재명 입장문에 “늘 하던 신파조에 적반하장 섞어...음모론 수준 변명”
- 지난 여름 탁현민이 아침마다 찐빵 배달한 이유…퇴임후 변화한 文
- 이란서 예멘 향하던 선박에서 소총 2000정 발견…美해군 “반군에 공급” 압수
- “백제·통일신라 인삼과 비슷”…등산객이 추정가 약 7억의 희귀산삼 발견
- 30도가 넘는 더위에 난방 틀어 노인 3명 숨지게 한 아파트...유족에 200억원 보상
- “與지지층 당대표 선호도…나경원 30.7%·김기현 18.8%·유승민 14.6%”
- 12시간 조사받은 이재명…준비한 진술서 제출, 식사는 설렁탕
- 머스크가 날린 재산 무려 230조원…‘기네스 신기록’
- 태국, 박항서 ‘라스트 댄스’ 상대로…김판곤호 3-1 꺾고 결승행
- 안철수, 이재명 ‘검찰 출석 발언’에 “김대중 모욕죄에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