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주니 "故리세·은비 그리워…사고 기억 생생해 고속버스 못 타"('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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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이디스코드 주니가 근황을 공개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주니를 만나다-음식점 서빙, 카페 알바. 레이디스 코드 보컬 근황. 오랜만에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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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레이디스코드 주니가 근황을 공개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주니를 만나다-음식점 서빙, 카페 알바. 레이디스 코드 보컬 근황. 오랜만에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주니는 "거의 3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다. (레이디스코드가) 그냥 아이돌스럽지 않고 독특해서 주목을 많이 받았다. 더 활발히 활동을 하고 싶었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저는 (사고 당시에) 외상은 목디스크 정도만 있었다. (사고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기억이 다 있다 보니까 그게 제일 힘든 것 같다. 사고 나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깨어있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니는 "지금도 고향 내려갈 때 기차를 타고 다닌다. 고속버스를 타는 게 조금 힘들기도 하고, 4년 정도까지는 비 오는날 차 타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조금만 속도가 빠르면 숨이 안 쉬어지고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다. 지금도 고속버스를 못 타는 이유가 속도감이나 갑자기 급정거 하면 몸에서 식은땀이 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니는 "그때는 거의 한 1년 정도는 밖에 안 나갔던 것 같다. 누구를 보고 싶지도 않았다. 누구를 만나면 '너 괜찮아?'라는 말을 듣기도 싫었고, 그냥 그 사고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를 듣고 싶지 않았다"라며 "그때는 이야기만 나와도 눈물났다. 지금도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순간이 생각 나고 언니들이 엄청 보고싶어서 눈물도 나려고 하는데 많이 참는다. 지금도 보고싶다는 게 가장 큰 것 같다. 제가 너무 좋아하고 아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옆에 없다는 것 자체가 너무 견디기 힘들었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시간이 지나니까 잊혀지는 게 아니라 희미해져 가는 제 자신이 싫었다. 근데 지금은 저희 멤버도 저도 어느 정도 괜찮아진 상태고 '이제는 얘기할 수 있을 정도'라는 느낌이 있다"며 "멤버들끼리 모이면 전에 있던 일들을 얘기 안 했었는데 지금은 '어 우리 그때 숙소에서 이랬었는데' 이런 식으로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지금도 이야기하면 보고싶다는 말을 한다. 중간중간 저희끼리 연습하다가 '어? 여기는 리세 언니랑 은비 언니한테 잘 어울릴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저희끼리 얘기를 한다. 가슴에 묻어 두자고 한다"고 말했다.
또 주니는 "한창 힘들었을 때는 괜히 제가 잘못한 것 같았는데 그렇게 있는 거를 언니들이 봤을 때 안 좋아할 것 같았다. 내가 더 열심히 살고 언니들 몫까지 내가 더 열심히 해야지 다짐했다. 그래서 내가 잘살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버틴 것 같다"고 했다.
3년동안 공백이 있었던 주니는 "지인 카페에서 알바도 해보고 가게에서 서빙도 했다. 가로수길에 있는 곳이었는데 팬분들고 놀러 오고 그랬다. 그게 아니면 저를 직접적으로 볼 수 없어서 감사했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주니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새해에 소속사를 옮겨서 활동을 할 예정인데 유튜브 콘텐츠 계획을 하고 있다. '주니의 심야식당' 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제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한다. 토크쇼 형식으로 안주를 만드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레이디스코드도 조만간 뭔간 있지 않을까 싶다. 연기 활동도 활발히 보여드리려고 많이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더 활발히 활동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계획을 했기 때문에 많이 기대해달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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