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만 50년' 고두심, 20만원 먹방 한끼에 찐감동하는 소박함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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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0년 관록의 배우가 염치가 넘치다 못해 소탈하기 그지없다.
먹방 한 차림에 출연료 반납까지 운운하는 배우 고두심의 소박한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고두심과 김창옥은 영덕의 명물로 유명한 대게를 먹기 위해 현지 수산시장을 찾았다.
근해 대게, 홍게, 박달대게 등 종류도 다양한 영덕 대게에 고두심과 김창옥은 푸짐한 식사를 떠올리며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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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데뷔 50년 관록의 배우가 염치가 넘치다 못해 소탈하기 그지없다. 먹방 한 차림에 출연료 반납까지 운운하는 배우 고두심의 소박한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약칭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고두심이 소통전문가 김창옥과 영덕 여행에 나섰다.
이날 고두심과 김창옥은 영덕의 명물로 유명한 대게를 먹기 위해 현지 수산시장을 찾았다. 근해 대게, 홍게, 박달대게 등 종류도 다양한 영덕 대게에 고두심과 김창옥은 푸짐한 식사를 떠올리며 입맛을 다셨다.
그러나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박달대게의 경우 마리당 20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이에 현지 어민조차 "저희도 쉽게 못 먹는다"라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저희는 한 사람 당 두 마리씩은 먹으려고 했는데"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고두심은 "다른 사람들 먹는 거 보면서 괴로우시겠다"라며 현지 어민을 위로하는가 하면 "오늘 출연료 다 반납해야겠다"라며 겸연쩍은 듯 웃기도 했다.
본격적인 대게 식사는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각종 자연산 회와 푸짐한 대게 요리들이 감탄을 유발했다. 그 와중에도 고두심은 "내 친구들이 '고두심이 좋아서'를 보고 그런다. '너 (촬영) 가서 어떻게 그러게 맛있는 것 만 먹고 오냐'고. 이번에 방송 나가면 또 연락 많이 받을 것 같다"라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특히 그는 "혼자 먹는 게 죄 짓는 기분"이라며 신경 썼다. 계속해서 음식을 내오는 식당 사람들에게 "저희만 이렇게 주시는 거 아니냐, 다들 이렇게 해주시는 거냐"라고 재차 확인하기도. 이에 김창옥은 "저는 오늘 죄인이 되겠다. 잡술 때는 돈 생각하지 말고 잡수세요"라며 고두심의 마음의 짐을 덜어내려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지난 1972년 MBC 공채 5기 탤런트로 데뷔해 연기 경력만 50년인 고두심이다. 최근까지 KBS 2TV 드라마 '커튼콜'에서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꾸준히 감동을 선사해왔건만. 물론 서민적인 식사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TV 어디를 틀고 유튜브 클릭, 스마트폰 터치 한번에 쉽게 접할 수 있는 풍경에도 감동을 표하는 그의 모습이 분명 생경했다. '고두심이 좋아서'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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