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가 홍어로 둔갑’…식약처, 수입식품 통관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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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명절이나 계절별 수입이 증가하는 식품에 대해 매달 집중검사가 실시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해우려가 있는 품목이나 안전관리가 필요한 검사항목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통관검사를 강화하겠다"며 "수입식품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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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식약처, 2023 수입식품 통관검사 계획 발표
통관단계 관능검사 품목 494→585개 확대
명절·계절별 늘어나는 수입식품 집중검사 시행
축산물 항균제 품목 검사 늘려 식품안전 확보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앞으로 명절이나 계절별 수입이 증가하는 식품에 대해 매달 집중검사가 실시된다. 또 가오리를 홍어로 속여 유통하는 등의 허위신고를 막기 위해 통관단계에서 진행하는 관능검사 품목을 기존 494개에서 585개로 확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수입식품 통관검사 계획’을 11일 밝혔다.
이는 수입 단계에서 식품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고, 신속한 통관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식약처는 매년 제품별 수입동향, 시험·검사 결과, 국내외 위해정보, 국민관심 품목 등 정보를 분석해 안전관리가 필요한 검사 대상·항목 등을 선정하는 방법으로 수입식품 통관 검사계획을 수립·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무작위표본검사 대상을 선정할 때 ‘인공지능(AI) 기반 위험예측 시스템’을 적용해 위해 우려가 높은 제품에 대해 집중검사를 할 예정이다.
명절·계절별 수입 증가 식품 안전 검사 강화
또 건강 취약계층인 영유아, 어린이, 고령자가 주로 섭취하는 식품에 대해 무작위 표본검사 비율을 확대하고, 영유아가 사용하는 젖병, 이유식기, 과즙망 등 식기류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다.
농산물의 경우 PLS(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 적용에 따라 부적합이 증가한 품목(고추, 당근 등)과 고춧가루, 과채가공품 등 농산물 단순가공품까지 잔류농약 검사 대상을 확대해 관리를 강화한다.
소·닭·돼지 등 항균제 검사 대상·항목 확대
또 소, 돼지, 닭 등 일부 식육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항균제만 검사하던 것을 모든 식육에 총 66종 항균제 등 검사 대상·항목을 확대 적용해 관리를 강화한다. 축산물에 잔류허용기준이 신설된 쿠마포스, 케토프로펜 등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분변 등 이물이 발견되고 있는 소 장(腸)에 대한 현장검사(절단·해동)를 지속한다.
동물용 의약품 검사 대상 수입수산물 85종으로 늘려
이어 물을 주입하는 등의 불법 증량이나 가오리를 홍어로, 부세를 참조기로 허위신고할 가능성이 있는 수산물의 경우 통관단계에서 현장 관능검사 대상 품목을 확대해 저품질 제품의 수입을 차단한다. 또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수산물가공품(냉동새우)에 대해 세균수, 대장균과 동물용 의약품 항목 검사를 기존 2종에서 29종으로 확대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해우려가 있는 품목이나 안전관리가 필요한 검사항목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통관검사를 강화하겠다”며 “수입식품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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