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AFF컵’ 결승행 좌절… 김판곤 감독 “불평도 후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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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사진)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인 사령탑의 결승 맞대결이 무산됐지만,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과 고별무대에서 1년여 전의 설욕 기회를 잡았다.
박 감독은 2017년 9월 베트남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고, 2018년 12월 AFF컵 정상에 오르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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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1·2차전 합계 1-3 패
13일 베트남-태국 결승 1차전
김판곤(사진)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인 사령탑의 결승 맞대결이 무산됐지만,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과 고별무대에서 1년여 전의 설욕 기회를 잡았다. 말레이시아는 10일 밤(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태국에 0-3으로 졌다. 말레이시아는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으나 1, 2차전 합계에서 1-3으로 뒤져 결승행 티켓을 태국에 내줬다. 말레이시아는 2018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21년 대회(코로나19로 1년 연기)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김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다시 토너먼트 무대로 복귀했다.
베르나마통신에 따르면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패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불평도, 후회도 없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고 내 지시를 따라줬다. 끝까지 싸워줬다”고 말했다. 또 “(패배와) 관련된 문제는 나한테서 비롯된 것이다. 전술, 전략, 라인업 구성은 선수들이 아닌 내 몫”이라며 “모든 결정은 내가 내렸다. 나를 비난하고, 공격할 수 있지만 선수들에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말레이시아가 4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한국인 사령탑 간 결승 맞대결은 불발됐다. 전날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베트남과 태국의 AFF컵 결승전은 2008년 12월 이후 14년 만이며, 당시엔 베트남이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하며, 오는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1차전, 16일 태국 빠툼타니에서 2차전이 열린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계약이 만료, 5년여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박 감독은 2017년 9월 베트남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고, 2018년 12월 AFF컵 정상에 오르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거듭났다. 박 감독은 2021년 12월에 열린 지난 AFF컵 4강전에서 태국에 1, 2차전 합계 0-2로 패했는데, 마지막 무대에서 1년여 전의 설욕 기회를 잡게 됐다. 박 감독은 4강전 직후 “베트남 선수들은 다른 동남아 팀들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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