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해져라" 감독의 주문에 "바뀌겠다" 다짐한 한전 임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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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을 맘껏 뽐낸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24)이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한국전력은 이날 임성진의 활약을 앞세워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임성진은 경기 후 "이기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연패가 길어져서 승리가 간절했다"면서 "마음속으로 계속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몰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팀을 위기에서 구한 임성진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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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을 맘껏 뽐낸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24)이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임성진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서브 4점을 포함해 16점(공격 성공률 71.43%)으로 활약했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 스코어 3 대 2(25-21, 22-25, 25-23, 23-25, 16-14)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이날 임성진의 활약을 앞세워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지난해 11월 29일 삼성화재전 이후 무려 42일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10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나 귀중한 승점 2를 챙겼다.
임성진은 경기 후 "이기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연패가 길어져서 승리가 간절했다"면서 "마음속으로 계속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몰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담을 내려놓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기였다. 두 팀은 5세트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한국전력이 10 대 13으로 끌려가며 궁지에 몰렸지만 승부를 뒤집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임성진이 클러치 능력을 발휘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의 잇따른 범실을 유도해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어 하승우의 결정적인 블로킹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4 대 14 듀스에서 신영석이 연속으로 블로킹을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팀을 위기에서 구한 임성진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임)성진이가 좋은 서브를 보여줘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성진이가 잘해줘서 기쁘다. (원래) 그 정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성진은 감독의 칭찬에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 믿고 기용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안 될 때는 감독님께 죄송하지만 무조건 잘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하려고 한다"고 화답했다.
권 감독은 임성진이 이날 경기를 계기로 한층 더 성장하길 바랐다. 그는 "성진이는 마음이 여리다. 리시브에 강점이 있는데 한 번 흔들리면 쉬운 볼을 놓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이겨냈다"면서 재차 칭찬했다.
이에 임성진은 "감독님께서 운동할 때는 과감하게 하라고 하신다. 대학생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쉽게 바뀌진 않지만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패를 끊은 한국전력은 이제 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5위(승점 23)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봄 배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우리카드(승점 30)를 향한 추격에 나선다. 임성진은 "이제 다음 경기만 생각하려고 한다. 무조건 연승으로 가야 한다"면서 "연승에 포커스를 맞춰 행복하게 배구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장충=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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