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해 첫 순방도 ‘경제 올인’

2023. 1. 11. 1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는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의 초점을 '경제외교'에 맞췄다.

새해 첫 순방에서부터 원자력발전소·방위산업 등 전방위 산업 수출, 적극적 투자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복합경제위기 극복의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UAE 국빈방문 100개기업 동참
경제사절단과 원전·방산 세일즈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는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의 초점을 ‘경제외교’에 맞췄다. 새해 첫 순방에서부터 원자력발전소·방위산업 등 전방위 산업 수출, 적극적 투자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복합경제위기 극복의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온 ‘수출 드라이브’ 기조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도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 전략을 직접 챙기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첫 UAE 국빈방문에 100여개 국내기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동행한다. 윤 대통령이 순방에 경제사절단을 동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들 경제사절단의 약 70%가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됐다. 에너지, 인프라 건설 외에도 방산, 정보통신기술(ICT), 게임, 관광, 스마트팜 등 유망기술 기업들도 다양하게 포함됐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올해 첫 순방국이자 (윤 대통령의) 중동지역 첫 방문지로 UAE를 선정한 것은 경제 수출을 확대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UAE 방문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다수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도 “기업과 함께 하는 경제 중심의 정상외교를 통해 원전, 에너지, 투자,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문화 콘텐츠,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를 통해 복합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며 “UAE는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 중인 원전, 방산, 인프라 등에서 경제중심 정상외교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UAE 국부펀드 등 구체적인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해당 행사를 통해 양국 정부와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원전은 우리나라가 수주한 최초의 해외 원전이자 중동 최초 원전인 바라카 원전 현장도 방문한다. 올해 3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간의 성과를 기념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을 갖는다. 이를 통해 복합위기 극복, 지속 성장을 위한 정부의 연대 방안과 민간 시장 중심 경제협력 방안과 한국에 대한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해외기업의 경우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 CEO가 참석한다.윤 대통령은 이밖에 다보스포럼 특별연설 등을 통해 범세계적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과 미래 선도 방향성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하고 취리히 공대를 방문해 양자기술 석학과도 만난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