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UN·신화·S.E.S.마저? 팬心도, 추억도 멍든다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 씨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기된 불륜 의혹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그는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나선 만큼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한 유튜브 채널은 '40대 가장의 눈물.. 아이돌 출신 유명 연예인 A씨의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40대 남성 제보자가 등장해 A씨 때문에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더해 A 씨가 제보자의 아내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한편, A 씨가 최정원 씨임을 지목해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최정원 씨는 지난 10일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예전의 연인도 아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었고, 카톡에 오랜만에 이름이 떠서 반가운 마음에 안부 차 연락해서 두세 번 식사를 하였지만, 주로 가족, 일, 아이 이야기 등 일상의 안부 대화를 하였고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습니다"라며 "추후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제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렴 현재 최정원 씨의 불륜 의혹은 법적인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섣불리 판단을 내려 최정원 씨의 지난 행동이 적절했는지를 가릴 수 없는 시점인 것만은 분명하다.
먼저 신화 멤버 신혜성 씨는 지난 해 10월 10일 강남구 소재의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자리를 가진 후 다음 날인 11일 오전 1시 40분경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음주측정을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다른 사람의 차량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한 사실까지 드러나 실망감을 안겼다.
이 가운데 젝스키스의 전(前) 멤버 강성훈 씨는 2011년에서 2018년에 이르기까지 총 8건의 사기 혐의로 인해 피소를 당했다. 이 중 2011년에 제기된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밖에도 강성훈의 대만 팬미팅 취소 문제,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과 관련된 문제 등 크고 작은 잡음이 계속되며 팬들의 마음도 싸늘하게 식어버린 상황이다.
이처럼 추억 속 스타들이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에 연루 될 때마다 팬들의 실망감은 배로 커질 수밖에 없다. 어린 시절 추억의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 좋았던 스타들이기에 과거를 통째로 부인당하는 듯 한 타격을 받는 것이다.
지난 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한 스타는 인터뷰 말미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각자의 삶을 잘 살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의 음악을 들으면서 추억을 만드신 분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물의를 일으키면 그 분들의 추억마저 훼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의 삶, 인생을 잘 살아내보겠다"고 덧붙였다.
시간은 쉬지 않고 흐르고 한 때 일상의 전부를 차지했던 스타들도 어느새 현실 세상에 치여 팬들의 가슴 한켠에 남는다. 바쁜 일상에 돌아보지 못했을 뿐 팬들의 마음 속엔 늘 추억의 스타들이 있다. 과거 '별바라기'라는 프로그램에서 스타와 만난 팬의 "그럼 잘 살기라도 하지"라는 외침이 더욱 공감되는 요즘이다.
[사진=OSEN]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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