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부터 자체 제작 디스플레이 탑재…삼성·LG 타격"

장영은 2023. 1. 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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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이르면 내년부터 모바일 기기에 자체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말까지 스마트 워치인 애플워치 최고급 모델에 자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미 '애플워치 울트라'에 마이크로 LED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아이폰을 포함한 다른 모바일 기기에도 이 디스플레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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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애플, 2024년부터 자체 디스플레이 사용"
"'마이크로LED' 개발…아이폰·애플워치 등에 적용"
애플에 디스플레이 납품하던 삼성·LG 타격 불가피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이르면 내년부터 모바일 기기에 자체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

블룸버그는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말까지 스마트 워치인 애플워치 최고급 모델에 자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자사 기기에 적용할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선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로 알려졌다. 향후 마이크로 LED를 아이폰을 포함한 다른 기기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미 ‘애플워치 울트라’에 마이크로 LED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아이폰을 포함한 다른 모바일 기기에도 이 디스플레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애플의 자체 디스플레이 개발은 수년간 진행돼왔으며, 이는 애플 제품의 부품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는 애플이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을 더 많이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이미 애플은 자체 설계한 칩을 PC 제품(맥)에 탑재하고 있으며, 아이폰에 들어가는 무선 칩도 자체 개발 칩으로 바꿀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이번 조치는 애플워치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에도 디스플레이를 납품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매출의 36%를 애플이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의 전체 매출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6.6%다.

현재 삼성과 LG 외에도 샤프, BOE 등이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일부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애플의 자체 디스플레이 도입 시기가 2025년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로 전환하는 과정에 한정된 기기에만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의 자체 디스플레이의 생산은 외부 업체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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