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팬덤정치 종식 위해 선거제 개혁·개헌 나서야”

엄지원 2023. 1. 11.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11일 "내년 총선을 진영정치, 팬덤정치를 종식하는 일대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선거제 개혁과 개헌에 나서자고 밝혔다.

김 의장은 선거제 개혁을 위해선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국회 전원위원회 토론을, 개헌을 위해선 국민 참여를 위한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특히 선거제 개혁 방안으로 국회 전원위원회 회부를 제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거제 개혁은 의원 전원위원회, 개헌은 ‘국민참여형’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김진표 국회의장이 11일 “내년 총선을 진영정치, 팬덤정치를 종식하는 일대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선거제 개혁과 개헌에 나서자고 밝혔다. 김 의장은 선거제 개혁을 위해선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국회 전원위원회 토론을, 개헌을 위해선 국민 참여를 위한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가 갈등을 해결하기는커녕 갈등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승자독식의 선거제도와 정치관계법부터 전면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으로 정했으면 하늘이 두 쪽 나도 지켜야 한다. 국회의 탈법적 관행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며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인 올해 4월10일까지 선거제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단 의지를 밝혔다.

김 의장은 특히 선거제 개혁 방안으로 국회 전원위원회 회부를 제안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복수의 개정안을 만든 뒤, 이를 놓고 국회의원 전원이 모여 심의하고 의결하자는 것이다. 김 의장은 “전원위원회는 매주 2회 이상 집중토론을 진행하고, 국민 공론조사와 국회방송 생중계를 통해 국민의 적극적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집중토론, 국민참여, 신속결정을 3대원칙으로 세우고, 새로운 선거법 토론에 착수하자”고 말했다.

국회 내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김 의장은 “국민통합형 개헌논의에도 본격 착수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조약이나 예산에 대한 국회의 심의권부터 실질화하고 감사원의 회계검사 권한 역시 국회로 이관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적 토론과 공감을 높여 국민통합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새로운 개헌 경로를 개척하자”고 제안했다. 국회 내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그 산하에 공론화위원회를 둬 시민들이 직접 개헌에 대해 숙의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김 의장은 “공론화위원회는 개헌특위가 요청하는 쟁점 사항에 대해 여론조사와 국민 공론조사를 체계적으로 실시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겠다”며 “이런 개헌과정을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헌법개정절차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