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토트넘 지분 인수에 1조 5100억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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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토트넘 훗스퍼에 투자하려는 돈은 천문한적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0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와 QSI(Qatar Sports Investments) 회장인 나세르 알-켈라이피는 최근 다니엘 레비 회장과 만났다. 이후 QSI가 토트넘 지분 일부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QSI는 토트넘 지분 25%를 가져오면서 10억 파운드(약 1조 5,125억 원)를 지불할 생각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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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카타르가 토트넘 훗스퍼에 투자하려는 돈은 천문한적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0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와 QSI(Qatar Sports Investments) 회장인 나세르 알-켈라이피는 최근 다니엘 레비 회장과 만났다. 이후 QSI가 토트넘 지분 일부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QSI는 토트넘 지분 25%를 가져오면서 10억 파운드(약 1조 5,125억 원)를 지불할 생각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QSI의 토트넘을 향한 관심은 진지하다. 아직 공식 절차는 없었다고 했다. 몇 달 안에 '대담하고 전략적인 인수'를 할 수도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전만 해도 카타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 인수에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토트넘에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는 제안이다"고 덧붙였다.
카타르는 축구 투자에 진심이다. 풍부한 자원을 지닌 세계 최고 부호국인 카타르는 2011년 PSG를 사들인 걸 시작으로 축구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했다. 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 등 국제 대회도 주관했으며 엄청난 돈을 지불해 PSG에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와 같은 스타 선수들을 데려왔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PSG는 여러 클럽 지분을 두루 사들일 계획을 잡았다. 축구계에 영향력을 키울 생각으로 판단된다. 포르투갈의 SC 브라가 지분 21.67%를 매입하면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브라가 지분 인수는 QSI가 분산 투자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신호다"고 조명했다.
유럽 축구 중심인 EPL 침투도 준비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이 거론됐는데 가장 관심이 있는 건 토트넘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분명 매력적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고 손흥민, 해리 케인을 보유했으며 세계 최고 경기장을 가졌다. 트로피가 적은 건 아쉽지만 QSI 입장에서 해볼 만한 도박인 건 맞다"고 했다.
토트넘은 조 루이스 ENIC 회장이 2001년부터 구단주로 있었고, 루이스 회장 사단인 레비가 같은 시기에 토트넘 회장으로 부임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카타르 자본이 들어온다면 레비 회장을 비롯한 ENIC 사단의 결정권은 줄어드는 대신 자금력은 커질 게 분명하다. 이를 ENIC가 허용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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