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다음달 1일 공개···예상 스펙·디자인·가격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다음달 1일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11일 오전 8시 글로벌 미디어에 ‘삼성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발송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갤럭시S’ 시리즈로는 약 3년 만의 오프라인 공개행사로, 다음달 1일(미국 서부시간, 한국은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다음달 1일 베일을 벗는다. 사진은 11일 글로벌 미디어에 ‘삼성 갤럭시 언팩’ 초대장. |삼성전자

최근 삼성 스마트폰의 위기를 지적하는 시각이 부쩍 늘고 있다. 수년째 ‘스마트폰 세계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프리미엄폰은 애플에 밀리고 중저가폰은 중국업체에 바짝 쫓기는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의 부제를 ‘서사를 공유하다’(Share the Epic)로 잡았다. 위기에 봉착한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S23’로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삼성전자는 언팩 초대장 발송과 함께 자사 뉴스룸에 언팩 관련 영상도 함께 게재했다. 약 10초 분량의 영상은 ‘갤럭시S23’의 변화를 예상케 하는 이미지와 색상으로 구성됐다.

영상 속 처음 등장하는 빛으로 만들어진 3개의 원은 ‘갤럭시S23’의 후면 카메라 디자인의 변화를 예상하게 한다. ‘갤럭시S23’은 모든 모델이 ‘컨투어컷’(후면 카메라 부분을 금속으로 두른 디자인)을 버리고, 물방울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해외 IT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갤럭시S23’ 시리즈로 예상되는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서 후면 카메라 디자인은 렌즈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카메라 섬이 사라진 물방울 형태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IT매체에 등장한 갤럭시S23 추정 이미지. |트위터

해외 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의 메인 카메라는 전작의 1억800만 화소보다 9200만 화소가 높아진 2억 화소가 될 전망이다. 또 ‘갤럭시S23’ 전 모델에 듀얼픽셀 자동초점 기능이 있는 1200만 화소 전면 셀피카메라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해 전반적인 처리 능력을 키웠고 이에 따른 야간 카메라 모드도 성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1750니트(일반 모델 기준)의 최고 밝기를 지닌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 밝기를 키우고, 배터리도 전작대비 200mAh 향상시킨 3900mAh 용량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장메모리는 8·12GB 램과 128·256·512GB·1TB가 탑재될 것으로 예측된다.

가격은 전작대비 다소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모바일 AP 평균 구매가격만 해도 전년 동기대비 80% 오르는 등 부품 가격 전반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일부 해외 매체는 갤럭시S23’ 일반 모델이 전작 대비 약 20만원 오른 119만9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