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돌봄확대에 서울시교육청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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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오후 8시까지 학교 내 돌봄을 확대하는 내용의 늘봄학교 시범 도입안을 발표했지만, 시도교육청 중 서울시교육청은 핵심 내용인 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운영안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늘봄학교는 첫째로 돌봄교실과 방과후 수업을 통합적으로 촘촘하게 지원해 돌봄을 저녁 7~8시까지 확대하는 내용, 두번째는 교육청에 지원센터를 구축해 학교의 돌봄·방과후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으로 해석했다"며 "이 중 학교 업무를 교육(지원)청에서 가져와 지원하는 내용은 저희가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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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담당 학교 과다”
전담사 협의 3월부터 연장 입장
교육부가 오후 8시까지 학교 내 돌봄을 확대하는 내용의 늘봄학교 시범 도입안을 발표했지만, 시도교육청 중 서울시교육청은 핵심 내용인 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운영안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육부가 오는 2025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늘봄학교는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아침 돌봄, 오후 돌봄, 저녁 돌봄까지 다양한 유형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시범 도입할 4곳을 선정하고, 오는 3월 200여개 학교부터 시범 운영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구성안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자체적으로 구축한 방안을 토대로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늘봄학교는 첫째로 돌봄교실과 방과후 수업을 통합적으로 촘촘하게 지원해 돌봄을 저녁 7~8시까지 확대하는 내용, 두번째는 교육청에 지원센터를 구축해 학교의 돌봄·방과후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으로 해석했다”며 “이 중 학교 업무를 교육(지원)청에서 가져와 지원하는 내용은 저희가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사실상 난색을 표한 셈이다.
서울은 지원청 단위만 해도 관리하는 학교 수가 많아 일선 학교의 돌봄·방과후 업무를 다 빼와 지원청에서 수행하는게 어렵다는게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체 역량으로 올해 3월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할 것이라 강조했다. 일선 학교의 돌봄전담사들은 전일제 강사부터 시간제(6시간, 4시간) 강사 등이 있는데, 올해 3월부터 돌봄교실 확대 운영을 전제로 강사들과 2시간 계약을 연장했다는게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2시간 가량 계약을 연장한 강사들은 오후 7시까지 근무하게 되어있고, 수요에 따라 8시까지 근무해야 하는 경우는 초과근무 등으로 기록해 학교에서 이를 관리하게 했다는 것이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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