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에너지난…벨기에, 佛측과 원자로 2기 수명 10년 연장 합의

정윤미 기자 2023. 1. 11. 1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벨기에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너지회사 엔지와 원자로 2기 수명을 10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원자로 운영 합작회사 설립 방법, 핵 폐기물 처리 비용 상한선 등과 주요 문제들을 놓고 벨기에 당국과 엔지 측간 수개월간 치열한 협상 뒤에 성사됐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가장 최신 원자로 2기 가동을 연장하기로 엔지 측과 합의했으며 10일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얼 4호기·티앙주 3호기, 오는 2035년까지 연장 결정
벨기에 리에주 인근에 위치한 티앙주 3호기 2009.04.25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벨기에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너지회사 엔지와 원자로 2기 수명을 10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원자로 운영 합작회사 설립 방법, 핵 폐기물 처리 비용 상한선 등과 주요 문제들을 놓고 벨기에 당국과 엔지 측간 수개월간 치열한 협상 뒤에 성사됐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가장 최신 원자로 2기 가동을 연장하기로 엔지 측과 합의했으며 10일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2035년까지 연장되는 원자로는 앤트워프 인근 도얼 4호기와 리에주 근처의 티앙주 3호기다.

벨기에는 총 7개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연장되는 2기 원자로는 비교적 가장 최근에 지어졌으며 1985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벨기에 원자력 발전의 35%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벨기에 정부는 2003년 일찌감치 '탈원전'을 선언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점진적 원자력 폐기를 헌법에 명시했다. 다만 지난해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력 가격이 급등하자 원자력 폐기 기한 목표를 10년 연장하기로 했다.

원자로 수명 연장 시 자사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엔지 측 입장을 고려해 핵 폐기물 처리 비용 상한제를 두는 방식으로 원칙적 합의를 봤다고 더크로 총리는 설명했다.

엔지 측은 "이번 원칙적 합의는 중요한 단계를 구성한다"며 "다가오는 수개월 최종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장과 관련된 허가를 취득하기에 앞서 환경·기술 연구를 즉시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