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은퇴·후배 교수 협업 연구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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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떠나도 애플이 전 세계를 선도하는 것처럼 세계적 연구성과를 낸 교수가 은퇴한 뒤에도 세대를 이어가는 초세대 협업연구가 확대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1일 김정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의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 연구실'과 장석복 화학과 교수의 '유기반응 및 합성연구실'을 새로운 초세대 협업연구실로 추가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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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세대 연구실 추가...모두 9곳
스티브 잡스가 떠나도 애플이 전 세계를 선도하는 것처럼 세계적 연구성과를 낸 교수가 은퇴한 뒤에도 세대를 이어가는 초세대 협업연구가 확대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1일 김정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의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 연구실’과 장석복 화학과 교수의 ‘유기반응 및 합성연구실’을 새로운 초세대 협업연구실로 추가 선정했다. 이에 따라 KAIST가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모두 9개로 늘어났다.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은퇴를 앞둔 교수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학문의 성과와 노하우를 이어가기 위해 후배 교수와 협업하는 KAIST의 독자적인 연구제도다.
김정호 교수가 책임을 맡은 ‘KAIST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 연구실’은 안승영 조천식 모빌리티대학원교수와 김경민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협력한다.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은 그동안 분리해서 사용해왔던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하나의 반도체 안에 3차원적으로 집적해 인공지능(AI)의 계산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술이다.
차세대 버티컬 HPC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저전력·다기능 및 AI를 이용한 패키징 공정의 설계 자동화를 구현하는 것이 김 교수팀의 연구 목표다.
김정호 교수는 KAIST가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한 정년 후 교수(70세)로 선임된 데 이어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중에는 최초로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개소하는 영예를 얻게 됐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진정한 반도체 강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 꼭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 특화된 연구를 실현해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반응 및 합성연구실’은 장석복 화학과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고 같은 학과의 한순규, 박윤수 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통해 유기 반응 및 합성 연구 분야에서 세 가지 중심 주제 꼽히는 ▷합성 방법론 개발 ▷반응 메커니즘의 분석 및 이해 ▷천연물 전합성 응용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유기화학 전반에 대한 장석복 교수의 높은 통찰과 오랜 시간 구축해온 중요 실험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박윤수 교수가 보유한 물리유기화학적 실험 기법들을 적용해 새로운 화학 반응을 개발한 뒤, 이를 한순규 교수가 실제 천연물 합성 조건에 적용해 증명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석복 교수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일군 연구실 시스템을 후속 세대가 디딤돌로 삼았으면하는 바람이 항상 있었는데,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통해 유기합성 분야의 중요하고 파급력 있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두 연구실에는 향후 5년간 총 5억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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