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키트루다’, 화이자 제치고 의약품 매출 1위 전망

황재희 기자 2023. 1. 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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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매출 1위 제품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로리주맙)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2023년 글로벌 상위 의약품 및 기업 미리보기'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매출 1위 제품은 작년 1위였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가 아닌 머크의 키트루다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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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 제치고 1위 전망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매출 하락 예상

[서울=뉴시스] 키트루다 (사진=한국MS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올해 글로벌 매출 1위 제품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로리주맙)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2023년 글로벌 상위 의약품 및 기업 미리보기’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매출 1위 제품은 작년 1위였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가 아닌 머크의 키트루다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키트루다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30억 달러(한화 약 3조7400억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머크의 PD-(L)1 면역항암제 매출 총액은 약 238억 달러(약 30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트루다는 전 세계적으로 1000건이 넘는 병용 임상을 통해 18개 암종에 대한 38개의 적응증에서 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머크는 오는 2025년까지 14개의 임상 3상을 시행하면서 수술 전·후 추가 적응증 확장에 나선다.

작년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한 코미나티는 올해 2위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세계 각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순위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는 올해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라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얼마나 빠르고 많이 감소할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2022년에 비해 올해 가장 많은 매출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의약품은 키트루다에 이어 사노피·리제네론의 아토피치료제 ‘듀피젠트’로 예상된다. 듀피젠트는 올해 매출이 20억 달러(약 2조5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 ‘오젬픽’과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역시 올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각 전년 대비 20억 달러(약 2조5000억원), 19억 달러(약 2조3700억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의약품으로 떠올랐다.

올해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기업은 화이자, 머크, 존슨앤존슨 순으로 전망된다.

화이자의 경우 코로나19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의 매출이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경쟁사를 제치고 기업 순으로는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키트루다 매출을 기반으로 한 머크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어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애브비, 로슈, BMS,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GSK 순으로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10대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개로 올해 가장 많은 신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유방암 신약 ‘엔허투’ 역시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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