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대표가 던진 말씀에 격한 공감...기소될 것”
정우택 “억울한 피해자 코스프레”
박수영, 쌍방울 前 회장 검거에
“이재명 일당 일망타진할 기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법률 문제고 사실관계 문제인데 무슨 의원들이 많이 간다고 바뀌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사법을 자꾸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본인이 떳떳하고 거리낄 게 없다면 당당하게 혼자 가서 하면 될 텐데, 사람을 동원해서 자꾸 법률의 문제를 자꾸 정치의 문제로 끌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전날 이 대표가 조사를 마친 뒤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을 명백하게 느꼈다”고 한 것을 겨냥해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재명 대표가 던진 말씀에 격한 공감을 표한다.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변인은 “어제 우리 국민들은 권력의 가장 추악한 모습을 봤다”며 “지도부와 지지자들의 병풍으로 죄를 덮어보려 했지만 12시간 동안 켜켜히 쌓인 증거들만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국회를 방탄막 삼고 민주당 비호를 받으며 검찰 조사를 회피하고 형사법 체계를 무시해 왔다면 수사 결과를 떠나 최소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는 게 공당 대표의 자세일 텐데 오히려 억울한 척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가 하면, 적반하장의 태도로 정치보복 운운했다”며 “이 대표의 충격적인 ‘마피아식 검찰 출두’였다”고 비판했다.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도주 8개월 만에 전날 태국에서 붙잡힌 것과 관련,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에도 검찰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쌍방울은 대장동 수익의 일부가 파킹되고 불법 대북 송금과 변호사비 대납이 얽혀 있는데, 무기명 전환사채를 활용했기 때문에 자금 추적이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만일 검거된 김성태가 전모를 밝힌다면 다른 얘기가 된다. 워낙 규모가 크고 공범이 많아 이재명 일당을 일망타진할 기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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