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지 알기나 할까”던 김기현의 반전…黨心지지 안철수 넘었다
지난달 조사보다 10%p 급상승
나경원 30.7%로 불안한 1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30.7%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김 의원이 18.8%로 2위, 유승민 전 의원이 14.6%로 3위에 올랐다. 지난 12월 20일 직전 여론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던 안철수 의원은 13.9%로 4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직전 조사(8.9%) 대비 9.9%p 상승하며 곧바로 유력주자로 이름을 올린 셈이다. 당초 낮은 인지도와 한 자릿수 지지율로 친윤계의 우려를 자아냈던 점을 고려한다면 크나큰 발전이란 평가다. 이는 친윤계 경쟁자로 손꼽혔던 권성동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한 데다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연일 대립각을 세우며 김 의원이 반사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당원 100% 투표로 치러지는 만큼 윤심 후보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김 의원이 향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저출산 대책 관련 대통령실과 갈등 직후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여전히 30%대 지지율을 지켜내며 흔들림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원외에 있으며 당내 지지가 부족하고 친윤계 김 의원의 기세가 파죽지세인 만큼 추후 지지율 1위 사수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당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키워나가는 당을 만들겠다”며 “제가 대표되면 이기는 리더십으로 잘 싸워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11.0%), 무선 전화 자동응답(ARS)(89.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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