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불 붙으면 기회온다”…초고수 눈길 잡은 이 종목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3. 1. 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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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 1% 투자자 9시30분 거래동향]
오스템임플란트 순매수 1위
SAMG엔터·카뱅 많이 사
5% 넘게 오른 희림 ‘차익 실현’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10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SAMG엔터, 카카오뱅크, 에치에프알, 네이버 순서로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림, 한전기술, 한미글로벌, 대성홀딩스 등은 순매도 상위 목록에 올랐다.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순매수 종목. 자료=미래에셋엠클럽(m.Club)
10일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 30분까지 오스템임플란트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 시간 전 거래일 대비 2.96% 상승한 12만5200원에 거래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국내 대표 행동주의 투자자인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가 지분 5% 이상을 확보하며 경영권 분쟁이 발생해 주목받았다. 강 대표는 오스템 임플란트에 대한 “오스템임플란트는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임플란트 회사인데, 주가가 회사가 가진 내재가치 대비 5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저평가의 가장 큰 원인은 지배구조”라고 강조했다.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가 경쟁 회사인 스트라우만과 비교해 매우 저평가됐다는 지적이다.

애니메이션 기업인 SAMG엔터가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작년 12월 상장한 SAMG엔터는 3차원(3D) 애니메이션인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이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공개 하루만에 인기 급상승 순위 1위에 오르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SAMG엔터는 전날보다 4.92% 상승한 3만835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뱅크가 순매수 목록 3위에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높였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7~8%에 머물렀던 대출 성장률이 올해 15%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순매수 종목. 자료=미래에셋엠클럽(m.Club)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통신장비전문업체 에치에프알(HFR)도 사들였다. 에치에프알은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면서 전날 대비 3.92% 상승한 3만1850원에 거래됐다.

반면 이날 5.24% 상승한 희림에 대해선 차익 실현에 나섰다. 건축설계, 감리 전문 업체인 희림은 두바이 개발 계획 관련 수혜로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전주인 한전기술도 순매도 목록에 올랐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및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12포인트(0.05%) 오른 2,351.31에 장을 마감했다. [사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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